감로의 곳간

겨울에.

gamro 2010. 12. 27. 00:00

 

 

외로운 갈매기만이 맴도는

겨울바다의 등대.

그의 마음을 누가 알랴.

 

 

빨간 속내인지

까만 속내인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의 속마음을 누가 알랴.

 

하지만

주축이 되어주던 희미한 불빛만큼은 소중하였다.

 

이제

그 불이 꺼질까 말까..

아~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다.

 

사춘기의 그 시절은 어디가고

삭막한 주름과 함께 ‘이 뭣꼬?’만 되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