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샤려니숲길과 절물휴양림.
gamro
2012. 4. 21. 21:06
울창한 삼나무숲길이 제주 곳곳에 널려있다.
제주에서 며칠 동안 650km를 달렸다.
사려니숲길을 걷고 절물자연휴양림에서도 심호흡을 하였다.
사려니가 무슨 뜻일까?
사려니 뿐만 아니라 여러 지명의 뜻을 도저히 모르겠다.
숲길을 걷다보면
오랜 세월에 묘한 나무들도 많다.
지겹도록 온종일 걸어야하는 긴 산책길을 맛보기만 하고 발길을 돌린다.
웬 까마귀들이 그리도 많은지
짙은 냄새가나는 음식을 아예 먹지를 못한다 까마귀 떼가 무서워...ㅠㅠ
‘히치콕의 새’를 떠올리며 마눌이 도망을 간다..^^
절물휴양림에 들어서니
휴양림 바닥이 온통 노란꽃으로 덮여져있다.
쉴수 있는 평상도 여기저기..
산책을 하다 보니 이 곳은 섬의 해변이 아닌 내륙이라
산천초목이 깊은 골짜기를 연상케 한다.
휴양림 내에는 자그마한 사찰도 있고
누가 제주도가 아니라 할까봐 돌하르방도 서있다.
절물오름으로 향하다보면 약수터도 있다.
물맛이 아주시원하고 달짝지근하다.
산에서는 절대로 약수를 먹지 않는 터인데도 두 쪽배기나 마셨다..^^
여기저기 걷기도 이제 지친다.
아직 팔팔한 연세인데도...ㅉㅉ
삼나무숲이 좋아 평상에 누워
하늘을 보며 깊게 심호흡을 하며 심신을 닦고
이 풍진 세상에 살아있음에 새삼 행복을 느낀다...ㅎ~
마음이 행복하니 먼 곳에서 깊은 인연을 만난다.
절친이 가족들과 앞서 제주에 간다더니
나오는 길에 들어오는 그들을 절물에서 만난다..ㅋ~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도 만나고
덕분에 할멈과 함께 사진도 찍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