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물관(강릉의 커피커퍼)
커피 커퍼 coffee cupper
참 가고 싶고 보고 싶었던 커피박물관.
강릉에서 시골길을 한참이나 달려가니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이 나를 환영한다.
웬 알지도 못하는 중국글씨가 쏼라쏼라..^^
중국관광객이 몰려오나?
박물관에 들어서니 각종의 원두들이 쫙~
뭐가 비싸고 좋은 건지 까막눈이라..ㅉㅉ
입구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카노를 한잔 받아 맛을 보니 내 취향엔 별로다..ㅋ~
난 매월 400g씩 구입하는 값싼 colombia supremo를 시티로스팅하여 모카포트용으로 분쇄
매일 아침 손수 뽑아 멋있게 한잔가득 즐기는데..ㅎㅎ~
TV영상으로만 구경하던 커피나무의 콩을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참 고약한 물건이다..ㅎ~
할멈이 커피의 맛을 어찌 알랴!
딸아이 말마따나 달짝지근하면 무조건 좋아좋아인 것을...ㅋ~
커피종자를 분양받아
손수 키워서 즐겨볼까 했더니
아서라!
그 많은 것을 수확하여 말리고
볶는 냄비도 사야하고 분쇄할 절구통도 사야하니..ㅎ~
커피의 맛은
요상한 기구로 손수 뽑는 재미에
분위기까지 어울려야 진정한 제맛이...
별의별 탐스런 기구들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있다.
많고 많은 전시물을 사진으로 다 보여주면
박물관의 영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될까 대충...ㅎㅎ~
기회가 되면 한번쯤 가서 구경해보세요 본전 밑가지는 않을 테니.
여기서 이것저것 많은 자료를 보며
세상에 이런 일도 이런 기구들도 있었구나!
커피를 즐기고 또 즐겼던 다양한 사람들의 세상을 본다.
달짝지근한 커피를 즐기는 할멈.
멋있는 커피집
아니 멋있는 커피박물관에서 마시는 커피의 맛은 어떻소?
난 내가 손수 뽑는 커피를 마실 때
날아갈 듯 황홀경에 빠진다.
여행을 다니면 꼭 모카포트와 원두커피를 가지고 다닌다.
따뜻한 봄날이면
아냐, 바람 불고 춥지 않은 가을이면
낙엽을 밟으며 즐기는 커피의 맛이 더 유별나겠는데..
탐스런 기구와 액세서리가 너무 많았다.
모두 다 갖고 싶은 귀한 전시품을 보며
이집주인장 참 멋있는 분이로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