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물 빠진 적벽강의 해안가.
gamro
2015. 3. 11. 22:13
변산 해변의 적벽강.
물 빠진 해안가 해저의 풍경이 신비롭다.
붉은 암반 위를 걸으며 이것저것 살피노라니
행여나 바닷물이 밀려오려나? 은근히 겁난다.
황량한 태양계 어느 행성의 표면을 보는 듯
몽돌 밭에는 기이한 외계인의 흔적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주거지도..ㅎㅎ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의 해안.
석양의 햇빛을 받으면 더 신비롭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전의 시간이라
석양 때처럼 형형색색 오묘한 빛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기이한 바윗돌들의 군락이 불가사의한 예술작품이다.
지표의 암석이 바닷물 밖으로 노출되니
검은 바윗돌들은 인적 없는 황야의 구릉지가 되어
노천에 거대한 걸작을 만든다.
보잘 것 없는 작은 협곡도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는 곳이라
요것도 아마 수백 년 아니면 수억 년?..ㅎㅎ~
무서운 생명력
어디에서나 적응하여 숨을 쉬는 생명체
내가 오만상 아무데나 쫒아 다니듯
연록의 해조류도 조수의 간만을 가리지 않고 즐긴다.
바다의 수호신
수성할머니가 모셔진 수성당있는 저 곳이 용두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