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해변의 성당.

gamro 2015. 10. 17. 11:32

 

아름다운 풍경.

여기가 어디였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울산의 강동해변 어디였던가?

잘 몰따..~

 

 

 

나이가 들어 해변의 창공을 보니

나옹선사의 선시가 떠오른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그 글귀에 일장춘몽을 더하면 

아마 요런 풍경의 참맛이 아닐까?

 

 

 

어디서든 성당의 성스런 건축물을 보노라면

왠지 마음이 정결해진다.

마당에는 언제나 마리아상이 꼭 함께 따르니

구노의 가곡아베 마리아를 떠올리며 마음이 숙연해진다.

 

 

천사의 계시로 그리스도를 처녀 잉태하여

동굴 안의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고...

성당의 추억은 다 아름다운 이야기며 성스러운 기억뿐이다.

 

 

 

따스한 햇볕을 즐기는 것을 보니

계절이 가을이었나?

 

어느 노학자의 말쌈이 생각난다.

삶의 황금기는 가을이 짙어가는 지금 시절이라고.

인생의 쓴맛 매운맛 다 맛보고

무엇이 참으로 좋고 소중한지를 느끼는 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