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上海 신천지新天地.
상해의 신천지.
그곳은 어떤 곳이었나?
대형쇼핑센터의 넓은 홀을 기점으로
패키지여행의 가이드는 우리들에게 자유시간을 준다.
쇼핑센터의 바깥을 나오니
중국 특유 붉은색대형포스터의 강렬함에
잠시 감성의 탄성이 멈춰진다.
여행을 하면서
그곳에 관하여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견식을 넓히겠지만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갔으면 더 좋으련만..
이곳 신천지는 말 그대로 신천지다.
기껏 20여 년 전에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운 세상을 조성하여
우아하고 고급스런 쇼핑과 신문화의 거리로 재탄생되었다한다.
많은 레스토랑과 술집
커피숍, 테라스 카페, 다양한 쇼핑가, 갤러리 등등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천지의 거리에는 중국인들을 비롯하여
별난 외국인들도 많았다.
사람들의 생김새와 옷차림 등등
모든 것이 재미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초상권이야 뭔 걱정을! 외국인데..
하지만 아가씨들은 앞면을 담지 못하였다.
잡혀갈까봐..ㅎ~
골목의 청년들, 표정에 좀 불안하였지만
멋진 장면을 우찌 놓칠세라 셔터를 눌렀다.
까짓것 함 부딪쳐보지 하며..ㅋ~
신천지거리에는 골목도 많다.
낮인데도 한적한 골목은 혼자 누비기가 좀 뭣하다.
행여나 노장인 나를 납치하여 어디 써먹으려나하고..ㅋ
즐비한 신천지의 노천카페.
서양식인지 유럽풍인지 이때의 시간이 언제였나? 희미하다만
한낮 거리의 모든 카페엔 빈 테이블만 덩그러니 파리만 날리더라.
골목길마다
술집인지 카페인지 클럽인지 수없이 많다.
역시나 훤한 대낮이라 한적하기만 하다.
아마 해가지고 밤이 되면 호화찬란한 불야성일 꺼다.
외국여행객이 보는 중국의 신천지.
그리고 중국인들이 자국에서 보는 이국적인 신천지의 세상.
중국의 관광산업은 곳곳에서 대단한 빛을 발한다.
바깥의 거리풍경도 이국적이다.
넓은 안목이 없어 거리의 건물들이 중국의 복고풍일까?
아니면 전통건축물에 유럽풍의 장식을 가미한 것인지..
가로수의 잎이 무성해지면 거리의 풍경이 참 멋있겠다.
큰 네거리엔 아파트도 높고 건물들도 크다.
눈에 보이는 아파트의 가격이 나의 상상을 엄청스레 초월한다.
가이드의 가격설명에 실감이 나지 않아 입을 닫는다.
상해의 신천지는 그렇고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