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카사블랑카의 <하산 2세 모스크>

gamro 2018. 8. 28. 13:22


아프리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북대서양 해변을 끼고 있다.

<하산 2세 모스크>는 카사블랑카의 중심지에서

남쪽해변으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




<하산 2세 사원>을 들어서며

넓은 땅의 광장과 큰 건물의 규모에 놀라자빠질 지경이었다.

사원의 실내에 25천명, 옥외 광장에 8만 명을 합쳐

10만 명의 신도가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곳이란다.




세세한 문양의 아치형 부속건물을 보며

이곳 전체를 다 둘러보고 싶은 욕심에 부지런히 뛰어도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겉만 담기에도 빠듯하겠다.




멀리서보니 사원의 첨탑높이도 엄청스럽다.

지상 200미터 높이의 탑은 오래된 역사의 유적이 아니고

1992년에 준공된 건축물이란다.




저 큰 건물의 외곽이 모두 돌을 깍은 조각인가 했더니 아니다.

조각기술자들과 실내장식기술자들이 석고와 목재 등을 사용하여 만들었단다.





아랍 전통의 양식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건축물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및 메디나에 있는 모스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라 하니 모로코국력의 상징일까?




멋있는 <핫산 2세 사원>이다.

감히 누가 이런 사원을 지을 수 있으랴.

입헌군주국가나 전제군주제의 국가가 아니면

자기 이름을 붙인 이런 사원을 어찌 꿈이나 꾸겠냐 했더니

아니다! 온 국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종교의 힘이란다..^^





독재체제의 세습정권에 군중을 노예로 생각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평양축제

그곳의 카드섹션이 갑자기 떠오르는 게 뭔 일인고?

내가 지금 무씬 씰떼없는 생각을...ㅉㅉ 




 

1961년 왕위에 오른 <하산 2>의 등장으로

1986년 각 분야의 장인 1만여 명을 동원하여 8년에 걸쳐 이 사원을 지었다하니

그나마도 그들의 일자리제공은 국민들 민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까?

아니면 강제동원으로 백성들이 더 궁핍했을까 나 혼자 생각해본다



 

200미터 높이의 첨탑에 조형미가 참 아름답다.

너무 높은 곳이라 어떤 기법의 작품인지 모르겠다마는

외벽의 모양이 돌을 깍은 조각은 아닐 것이고

석회나 타일 등으로 만들었을까 싶다.





커다란 건물은 바다와 바로 접해있다.

신의 왕좌가 물 위에 지어졌다고 하는 코란의 구절에 따라

건물의 일부만을 절벽에 기대어 세우고 대부분이 대서양방향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구조의 사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사원의 벽면에 한 사람이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다.

성지에서 그의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다다르게 명상을 하는가보다.

나는 늘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그렇게 생각을 하노라..^^





성스러운 곳에서는 누구나 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스스로 마음을 닦으며 흐트러짐을 바로잡는 곳이 성지이니 바로 이곳인가보다.

이렇게 모든 것이 너무 웅장한 것은 이곳의 민족성이며

통 큰 국왕 <하산 2>의 높은 위상이었나 보다.







사원의 실내에까지 들어가 봤으면 하루 종일 구경꺼리다마는

가이드는 무슨 이유로 시간을 짧게 배분을 하였을까?

이슬람교의 회교사원이라 행여나 테러와의 밀접한 관계였을까?

절대 아니란다.

테러집단들은 이슬람교의 여러 종파 중 극히 일부 이단자들의

돌출된 행동이라 이슬람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단다





  

너무 큰 규모에 짓눌리는 엄숙함에도

또 한편으로는 편안함도 곳곳에 보인다.

뭐하는 곳으로 통하는지 긴 복도 양편에

사람들이 뭔가를 하며 편하게 앉아있다.





광장의 바닥에는

타일로 모자이크한 별모양의 문양구조물이 두 곳이나 있었다.

뭔지 찬찬히 잘 살펴보고 싶었지만 다음 행선지로 가자고 빨리 오란다.


  

-다음은 카사블랑카의 모하메드5세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