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강원종합박물관③

gamro 2023. 2. 13. 18:38

 

47천만년 전의 바다 생명체 화석을 보고 있다.

<노틸로이드 Nautloid> <고니아타이트 goniatite>라 적혀있다.

백년, 천년도 아닌 까마득한 옛날의 고생대에 빠져본다.

 

 

역시나 아득한 옛날

41,800년 전의 완족류(椀足類,Brachiopod) 화석이란다.

요즘의 조개처럼 두 장의 껍질 형태다.

 

 

여러 종류의 탐스러운 청송 꽃돌도 있다.

청송이라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화문석이라 하면 우리나라 청송 아닌가?

아래 사진은 규화목(나무화석)인 것 같다.

 

 

어안석(魚眼石)+속비석(束沸石)이라 적혀있고

인도산 복합광물이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생소한 명칭 <층방해석層方解石>이라 적혀있다.

다양한 결정체의 탄산염 광물이라 <천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자연사 전시실을 구경하고 금속공예실로 들어간다.

통로에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의 <> 조각이 큼직하게 서 있다.

 

 

금속공예실에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하였던 금속의 청동, 철기 등과 함께

불교용품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잘못 타고난 불상들의 운명인가?

법당에 있었으면 귀한 존재로서 많은 이에게 추앙을 받았을 건데

이런 진열장 안에 갇혀있으니 그저 작품으로써 구경거리일 뿐이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석가모니의 <반가사유상>도 진열장에 있나 하면

긴 석장을 들고 육도에 윤회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는 지장보살도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의 청동상이 여럿 있다.

불룩한 똥배에 어깨에 걸친 긴 막대기 끝에는 돈을 가득 담은 포대를 걸치고 싱글벙글..^^

 

 

아니나 다를까!

여기에서도 손에는 돈이 넘친다.

포대화상에 홀려 한참을 머물다 옥공예 전시물을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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