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38

추암 조각공원과 촛대바위(2023)②

조각공원의 넓고 푸른 해양 동해의 표현이 너무 수수하다. 강원도 동해시의 상징물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삭인다..^^ 작가 신달호의 작품 이라 적혀있다. 한참을 서서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또 보니 뭔 느낌이 올 듯 말 듯 하다. 작가 하영생의 아무리 봐도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착한 헐크를 보는 듯. 김성복이라 적혀있다. 임승오의 저 큰 그릇에 시간을 담으면 얼마만큼의 세월을 담을 수 있을꼬?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 의 이충빈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며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억지로 대비해 본다. 조각공원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곧바로 조물주가 만든 자연의 작품을 본다. 조물주의 창조 능력에 새삼 감탄을 한다. 기암괴석의 사이로 해암정 지붕이 보인다. 까마득한 1361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높은 선비가..

아름다운세상 2023.05.07

추암 촛대바위(2023)①

쏠비치 삼척 뒷문에서 멀리 추암 촛대바위를 내려다본다. 바로 밑에는 의 정자와 둥근 가 보인다. 600여m의 해변 백사장을 산책하며 추암해수욕장 해변에서 기암괴석들을 본다. 바다의 풍경은 잠시도 멈춤이 없다. 과거 눈에 보이던 바다는 밋밋한 전경이었는데 성숙한 지금의 바다는 시시때때로 변화의 파노라마를 만든다. 무디어 느끼지 못하였던 감각이 깨어난 탓이다..^^ 오래전 철조망으로 근접을 제한하던 기암괴석의 해변. 수년 전부터 자유롭게 개방을 하니 아주 좋은 관광지가 되었다. 기이하고 멋있게 생긴 바위 얼굴. 아직도 여러 바위에 표지판이 없는 것을 보니 이 지역엔 유능한 작명가나 소설가가 없는가 보다..^^ 무엇인가 사인을 주는 바위섬. 이리저리 각도를 맞추어 형상을 담아봐도 좋은 별명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름다운세상 2023.04.27

회오리바다의 거센 물살 위의 울돌목 스카이워크.

명량해협을 향한 용머리가 일품이다. 이왕이면 400여 년 전 거북선에 달렸던 용머리였으면 더 좋았을걸.^^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13척의 배로 133척을 이겨낸 명량대첩을 기리고자 개설되었다 한다. 위치는 진도에서 해남으로 건너는 좁은 해협이다. 진도대교 아래쪽에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회오리치듯 거센 바다 물살을 볼 수 있도록 유리와 구멍이 뻥뻥 뚫린 철판을 바닥에 깔았다. 명량해협을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다. 울돌목과 명량의 의미는? 바다가 운다고 하여 鳴(울명) 梁(대들보량)이라.. 이곳에 올 때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하는가 보다. 도착 시간이 맞지 않아 세찬 물 흐름은 커녕 물소리도 못 듣고 눈 빠지게 살펴 폰카로 겨우 잔잔한 조류만 담았다. 부잣집 담벼락 같은 성벽. 왜구의 침입을 막는 해변의 ..

아름다운세상 2023.04.07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때 온 후로 3년쯤 되었나? 처음 때처럼 북적거림은 전혀 없다. 소형 SUV 차량 170대를 끌어올린다는 58mm 굵기의 와이어로프를 감았던 보빈이 보인다. 그 케이블에 캐빈 55대를 매달아 3.23km 공간을 빙글빙글 회전한다. 15대뿐인 투명 캐빈에 탑승하여 폰카로 창을 통해 셔터를 눌렀다. 케이블카는 유달산을 향해 오르며 관운각을 보여 준다. 넓은 바다 건너 꽁지가 기다란 고하도로 향한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여기서도 크게 활약을 하였던가 보다. 요즘의 좌파들 논리로 그때의 이순신장군을 평하자면...ㅋ~ 시원한 바다 위를 건너며 내려다보는 전경이 일품이다. 지나쳐가는 캐빈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다. 고하도 해안으로 1km 넘는 데크길은 나를 유혹한다. 울릉도 해안길 보다는 좀 못하겠지만 다음 ..

아름다운세상 2023.03.30

해신당공원 어촌민속전시관의 <세계성민속실>④

대포를 설치한 토치카의 모형인가 깜박 속았다. 옛날 2차 세계대전의 영화가 문득 생각나는 조형물이었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고대인들은 성에 대한 모든 것을 신성시하였으며 남녀 성기는 민간신앙에서 숭배의 대상물이었다고 한다. 너무 비속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맘에서..^^ 고대 이집트 왕실에서의 화려한 성문화도 설명한다. 위대한 어머니 여신상도 있고 시리아의 비너스도 있다. 다산의 여인상은 가슴을 무지 크게 조각을 하였다. 아시아의 중국에 대한 설명도 있다. 그들의 철학 을 적용하여 그럴 듯 어렵게 설명을 하고 있다. 척 보니 알겠다. 일본의 문화는 너무나 독특하여 단번에 알 수 있다. 남근을 숭배하는 사당인 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다. 우리나라의 울주 반구대의 암각화도 있다. 기원전 300년에서 기..

아름다운세상 2023.03.20

해신당공원 어촌민속전시관의 <세계성민속실>③

해신당공원의 어촌민속전시관은 좀 별난 곳이다. 건물에 들어서면 곧 망설여진다. 직진이 먼저냐 아니면 우측 방이냐!..^^ 먼저 어촌 전시관을 빼꼼히 들여다보니 그렇고 그런 곳이라 후 순위로 관람을 미루었다. 낭심을 주렁주렁 엮어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것을 보니 잔뜩 호기심이 발동하여 관람 순위를 앞당긴다. 앉지 마세요! 이건 또 뭐 하는 물건인고? 역시나! 란다..^^ 강기호의 작품이라 적혀있다. 세계 성민속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이다. 임승묵 작가의 이란 제목이 붙어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 고개가 갸우뚱.. 큼직하게 쓴 그 아래엔 액자도 큼직한 이탈리아의 벽화가 걸려 있다.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은 엄청 풍부하고 자유롭더라만 남성 중심의 나라인지라 강력한 표현의 작품 참 멋지다..^^ 조각의 작품에서 느낌이..

아름다운세상 2023.03.12

민망한 삼척 해신당 공원②

나는 여행을 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즐기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기에 담아오는 습성이 있다. 제2 매표소에서 입장하여 민속전시관 내부를 구경하고 제1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높은 곳 전시관 앞에 서 있다. 아래 사진은 민속전시관 후문? 방향의 건물 전경이다. 해신당 공원의 사진을 많이 담아 와서 그냥 버릴까 말까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불로그에 보관을 한다. 해신당 공원의 모든 조각은 음란물이 아니고 유명작가의 작품들이다. 제1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오르막길이다. 해변으로 침략하는 적군을 향하여 대포를 설치한 듯. 영화 의 거대한 대포를 보는듯하다. 육중한 포신 뒤로 작은 포탄도 그럴 듯 무시무시하다. 올라오는 통로에도 또 다른 대포가 위세도 당당하게 지키고 있다. 별난 조각품이다. 조각의 작가와 작품..

아름다운세상 2023.02.28

삼척 해신당 공원①

동해의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별난 곳을 더러 본다. 도로변에 해신당 공원이란 아치형 간판 출입구를 보며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해신당(海神堂)과 애바위 전설. 공원 입구의 안내판을 읽어보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작품명; 남근 옷걸이. 여기 전시된 조각들은 음란물이 아니고 모두 삼척정월대보름 행사의 남근조각경연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수없이 많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마다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이 대리석에 표시되어있다. 보기에 쬐끔 민망한 맘도 들지만 재미가 있다. 마침 5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남녀들 여럿이 조각 앞에서 장난을 친다. 셔터를 눌렀더니 그들 왈 시골의 초등학교 동기들이라고.. 껄껄~^^ 하나하나 많은 조각품이 허드레로 만든 작품들이 아니다..

아름다운세상 2023.02.25

초곡용굴촛대바위길.

동해의 해변 길 대진항을 지나면서 초곡용굴촛대바위길 표시판을 보며 발길을 멈춘다. 출렁이는 푸른 바다는 늘 좋다. 잘 꾸며진 테크길을 걷노라니 첫 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지금에 와서 가만 생각하노라니 전망대 위에 왜 안 올라갔던가? 후회스럽다..^^ 자그마한 광장에는 볼수록 의미심장한 조형물이 있다. 요리보고 저리 보고 또 봐도 참 잘 만든 작품이다..^^ 나이가 든 탓일까?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는 파도를 담기가 수월치 않다. 인지 처리 속도가 느려져 셔터를 누르는 반응속도가 많이 떨어졌나 보다..ㅠㅠ 해안의 절벽 사이를 이어주는 출렁다리도 있다. 출렁다리의 가운데 바닥에는 유리를 깔아 재미를 더한다. 해변 절벽의 골 깊은 곳에는 쉼 없이 바닷물이 출렁이고 바닷물에 시달린 갯바위는 주름이 깊게 패여있다...

아름다운세상 2023.02.21

강원종합박물관③

4억7천만년 전의 바다 생명체 화석을 보고 있다. 라 적혀있다. 백년, 천년도 아닌 까마득한 옛날의 고생대에 빠져본다. 역시나 아득한 옛날 4억1,800년 전의 완족류(椀足類,Brachiopod) 화석이란다. 요즘의 조개처럼 두 장의 껍질 형태다. 여러 종류의 탐스러운 청송 꽃돌도 있다. 청송이라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화문석이라 하면 우리나라 청송 아닌가? 아래 사진은 규화목(나무화석)인 것 같다. 어안석(魚眼石)+속비석(束沸石)이라 적혀있고 인도산 복합광물이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생소한 명칭 이라 적혀있다. 다양한 결정체의 탄산염 광물이라 이라고도 한다. 자연사 전시실을 구경하고 금속공예실로 들어간다. 통로에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의 조각이 큼직하게 서 있다. 금속공예실에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

아름다운세상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