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타워에 걸어서 올라오라고 하면 공짜로 떡을 준다고 해도 안 갔을 거다..^^ 모노레일이 설치된 후 처음 올라가 봤다. 오전의 이른 시간이어서 그럴까? 텅 빈 차에는 운행기사와 할멈 그리고 나까지 셋뿐이다. 방문했던 계절이 봄이라 한창 꽃이 필 때다. 높은 곳을 오르며 뒤편을 내려다보니 정원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다. W타워, 무슨 뜻인고? 다도해일출공원에 하차하여 타워로 향한다. 분재도 아닌 나무가 바위에 붙어 예쁘게 성장했다. 두 나무, 꼭 같은 모양이라 자매인지 남매인지 외롭지는 않겠다. 장미꽃으로 만든 정원의 터널에서 소박한 분위기의 완도에 정서를 느낀다. 정원의 꽃들이 예쁘다. 할멈이 되면 꽃밭에서 이팔청춘 때의 마음이 되살아나는가 보다. 한껏 예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니..^^ 뒤돌아보니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