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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호텔 & 리조트 삼척과 삼척해수욕장②

이른 아침 호텔 발코니에서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길목을 내려다본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해변으로 내려가니 길목의 공룡 알은 아직도 부화를 못 하고 송아지도 어미 곁에서 성장을 멈춘 채 그대로 서 있다. 해변은 아직 밝다. 해가 저물수록 삼척해수욕장 해변은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조트와 호흡을 맞춘 듯 조명으로 연출하는 아름다운 해변의 정경이다. 산책을 하다 보면 저절로 아이 러브 유( I ♡ U )다. 춥지만 않으면 얼마나 더 좋을꼬! 몇 년 전만 하여도 세련된 전속모델로 델꼬 다니던 할멈. 요즘은 뭔가 쬐끔 부족하다. 그래도 아직 아이 러브 유~^^ SURFKIKI 서프키키? 하와이의 와이키키가 아닌 삼척의 서프키키 해변이다. 순간순간 조명의 색상이 변할 때마다 느낌도 오락가락한다. 조용한 해변을..

아름다운세상 2022.12.16

쏠비치 호텔 & 리조트 삼척의 정경①

저녁 무렵 경내를 산책한다. 쏠비치 삼척의 진미는 저녁밥 먹은 후 어슬렁어슬렁 걷는 재미다. 코로나 덕에 아쉽게도 그리스엘 못 가봤다. 이제 먼 여행은 체력에 자신이 없다..ㅠㅠ 조형물은 무엇을 뜻할까? 작품의 설명서라고 담아 올 껄..ㅉㅉ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어느 성당의 종탑 복제품인가 본데 조명을 받으니 참 아름답다. 파란색 돔 지붕의 건물 모습은 그곳의 양식이란다. 산토리니섬의 이아 마을의 풍차도 있다. 하얀 건물에 파란 지붕의 건물들이 이채롭다. 어둠 속의 SOL BEACH. 해가 지고 밤이 되니 춥다. 방에 들어와 워터파크를 중심으로 전경을 담아봤다. 다음 날 아침 일출을 보려다 시간을 놓쳤다. 삼척의 도심은 칙칙하던데 해변의 풍경은 그런대로 맑아서 좋다. 이른 아침에 보는 파란색 지붕의 풍경이..

아름다운세상 2022.12.13

속초의 청초호와 아바이마을 등.

청초호수공원의 해변에 앉아 청초정을 바라본다. 올 적마다 참 궁금한 것이 청초호수의 물은 짠물일까 아닐까? 난 짠물에 100원을 건다..^^ 잘 조성된 호반산책길 벤치에 앉아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낀다. 언제 왔던가? 엊그제 같은 느낌인데 벌써 수년이..ㅠㅠ 호숫가 산책길 쭉 따라 우측 끝으로 엑스포타워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씨크루즈 호텔과 썬라이즈 호텔 그리고 빨간색 설악대교가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한다. 바닷물 호숫가 해변을 따라 아바이마을로 향한다. 사부작사부작 1km쯤 걸으면 갯배 선착장이 나온다.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룰루랄라~ 차를 가지고 가도 되지만 왠지 갯배를 타고 싶은 마음이라..^^ 아바이마을 쪽 나루터의 멋진 휴게 대합실(?)이다.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를 이어주는 고가도로의 철제빔에 그..

아름다운세상 2022.12.10

오랜만의 백담사.

몇 년 만인가? 코로나 덕분에 모처럼 들렸다. 수심교를 건너며 금강문을 보노라니 무척 반갑다. 수심교 위에서 수렴동계곡방향을 본다. 그전 같으면 영시암까지는 다녀올 건데 오늘은 백담사만 잠시 들린다. 절 마당에 들어서 극락보전을 향하여 폰카의 셔터를 누르며 합장을 대신한다. 극락보전을 보며 좌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화엄실이며 우측은 법화실이다. 마당 가운데 찻집을 좌우로 우뚝 나무가 한그루씩 서 있다. 가을이라 그런가 아니면 위인들이 머물던 곳이라 그런지 적적한 느낌이 든다. 우측으로는 만해기념관이 있디. 외롭게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역시나 을씨년스럽다. 만해 한용운의 흉상과 그의 시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나룻배와 행인(行人)-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行人).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

아름다운세상 2022.12.01

속초 영금정 해돋이정자와 정자전망대.

쌀쌀한 기온의 늦은 시간에 영금정으로 왔다. 동명항 방파제에서 보니 높다란 곳에는 등대전망대가 있고 바위 언덕 위에는 영금정 정자전망대가 보이며 바닷가에는 영금정 해돋이정자가 자리한다. 커다란 바위 언덕 위의 영금정 정자전망대. 역시나 해변의 큰 바위 위에 올려놓은 해돋이정자를 한눈에 다 본다. 멀리 바다에 떠 있는 섬이 조도인 것 같다. 등대만 외로이 서 있고 사람은 살지 않는 듯하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은가 귀 기울여 본다. 일제강점기 때 골재 채취를 위해 신비한 소리를 내는 석산을 다 부숴버렸다 한다. 이리저리 파도가 바뀌어도 신령한 영금의 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는다. 언젠가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해변에 갔더니 파도가 밀어내는 공기의 힘에 이 되어 귀신 소리를 내던데..

아름다운세상 2022.11.21

신안 퍼플섬, 퍼플교.

진도대교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퍼플교까지 100km. 도로 사정이 별로라 2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 신안군의 퍼플섬이다. 짧은 여유시간이라 안좌도에서 박지도로 건너는 입구에 왔더니 보라색 복장의 산타할배가 서 있다. 뭔 일인고? 온통 보랏빛의 세상이다. 보라색 다리는 바다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과 서정이 넘쳐난다.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바닷물이 빠져나간 때라 물과 갯벌이 함께 어우러져 넓게 펼쳐진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 다리 중간에 넓은 쉼터도 있다. 만조 때가 되면 또 다른 느낌을 얻으려나? 물이 차오르면 배를 대는 선착장일까? 바닷가의 사람이 아닌지라 뭐든 다 궁금하다. 안좌도에서 박지도까지의 다리 길이는 547m. 박지도 둘레길이 4.2km에 60분이 걸린다니 요쯤만이라도 ..

아름다운세상 2022.11.19

소노캄 델피노(대명콘도)에서 보는 울산바위.

델피노의 발코니에서 울산바위의 전경을 본다. 이제는 나 스스로 더 못 오를 곳이다. 시시각각 순간에 따라 장엄함이 달라진다. 늦은 오후의 황금빛 모습이 노장처럼 훨 중후하다. 울산바위 좌측으로 우뚝 솟은 반야봉의 산세도 일품이다. 조석으로 설악의 절경을 보며 심신에 기운을 듬뿍 받는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는 골프장의 카트길 주변이 아기자기하다. 페어웨이 곳곳의 워터 해저드에는 분수가 밤새도록 물을 뿜어낸다. 솟아오르는 분수의 물을 보며 휴식의 명상에 시간을 갖는다. 호사스런 그린보다 더 아름다운 불빛. 델피노의 발코니에서 밤 풍경을 음미한다. 객실에 두고 온 패딩점퍼를 택배로 보내준 직원에 감사의 인사를~

아름다운세상 2022.11.12

설악산소공원의 <명상길>

명상의 길로 든다. 화려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아 참 좋은 곳이다. 낙엽의 흙길은 캔버스의 자연에 그림이며 개울에 흐르는 나직한 물소리는 새벽을 걷는 듯한 소박한 느낌을 준다. 숲이라 기이한 모양의 나무도 있다. 사색의 여유를 주려 순하게 생겼다. 기다란 나무 바닥에 등을 붙이고 하늘을 본다. 좌선을 하든, 와선을 하든 이곳에선 할멈 맘이다. 임자 없는 둥지도 있다. 나지막이 보금자리를 틀어도 신선이 되는 선경의 숲이기에 아무 탈이 없다. 서두르지 않고 한발 한발 옮겨본다. 삶의 순간을 음미하며. 작은 순이든 좀 더 큰 잎이든 때가 되면 다 사라지게 마련이다. 바깥으로 나오니 언제 그랬느냐? 세상이 밝다..ㅋ~

아름다운세상 2022.11.10

설악산소공원의 신흥사를 거쳐..

신흥사의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을 지나 고목에 매달린 몇 닢의 나뭇잎을 보노라니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떠오른다. 누군가는 마른 잎을 보며 서글퍼도 하려나? 볼 적마다 커다란 불상이 참 잘 생겼다. 사람들은 스스로에 얽매어 고통을 받으며 산다. 비선교를 보며 요단강을 생각을 하며 껄껄~ 비선교 끄트머리에 설향이란 찻집이 있다. 오늘도 저곳 찻집에서 쌍화탕을 먹고 갈 거다. 아무리 비싸도 일 년에 한 번인데..ㅍㅎㅎ~ 신흥사의 법당 극락보전이다. 예전엔 법당 안에서 바깥의 전경을 담아도 봤지만 이제는 이것저것 다 별로 관심이 없다. 설정각의 약사여래상의 모습만 밝게 담아봤다. 절 마당에서 언제나 변함없는 높은 산을 보며 사천왕문 바깥 전경의 유혹에 이끌려 발길을 옮긴다. 흔들바위 방향으로의 전경은 참 ..

아름다운세상 2022.11.09

설악산소공원(2022)

10월에 마지막 날이 되면 늘 이곳을 찾는 것이 나의 오랜 습성이다. 때의 절정이 지난 듯 아니면 꼭 맞은 듯 해마다 다른 느낌이니 다 내 마음이다..^^ 조금 늦은 여덟 시 반경에 도착하였더니 그전보다 30분쯤 늦었다고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 지체하였다. 모든 생명체는 다 비슷하다. 바쁜 잎들은 먼저 시들어지고 느긋한 잎들은 늦게까지 붉게 물들어 황혼빛을 뽐낸다. 의 군인 아저씨 동상. 그들 덕분에 못된 인간들도 자유롭게 날뛰며 사는 세상이 되었다. 참 좋은 자유로운 대한민국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재재작년에도 볼 적마다 듬직한 나무의 모습 올해도 여전하다. 사람도 나무의 모습처럼 심성이 늘 똑같으면 얼마나 좋을꼬! 소공원에서도 가 쪽의 조용한 숲을 즐기며 맑음까지 한껏 들이키면 심신에 생기가 더 돈다..

아름다운세상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