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길로 든다.
화려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아 참 좋은 곳이다.
낙엽의 흙길은 캔버스의 자연에 그림이며
개울에 흐르는 나직한 물소리는
새벽을 걷는 듯한 소박한 느낌을 준다.
숲이라
기이한 모양의 나무도 있다.
사색의 여유를 주려 순하게 생겼다.
기다란 나무 바닥에 등을 붙이고 하늘을 본다.
좌선을 하든, 와선을 하든 이곳에선 할멈 맘이다.
임자 없는 둥지도 있다.
나지막이 보금자리를 틀어도
신선이 되는 선경의 숲이기에 아무 탈이 없다.
서두르지 않고 한발 한발 옮겨본다.
삶의 순간을 음미하며.
작은 순이든 좀 더 큰 잎이든
때가 되면 다 사라지게 마련이다.
바깥으로 나오니
언제 그랬느냐?
세상이 밝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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