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신안 퍼플섬, 퍼플교.

gamro 2022. 11. 19. 16:30

 

진도대교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퍼플교까지 100km.

도로 사정이 별로라 2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 신안군의 퍼플섬이다.

 

 

짧은 여유시간이라

안좌도에서 박지도로 건너는 입구에 왔더니

보라색 복장의 산타할배가 서 있다.

뭔 일인고?

 

 

온통 보랏빛의 세상이다.

보라색 다리는 바다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과 서정이 넘쳐난다.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바닷물이 빠져나간 때라 물과 갯벌이 함께 어우러져

넓게 펼쳐진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

 

 

다리 중간에 넓은 쉼터도 있다.

만조 때가 되면 또 다른 느낌을 얻으려나?

 

 

물이 차오르면 배를 대는 선착장일까?

바닷가의 사람이 아닌지라 뭐든 다 궁금하다.

 

 

안좌도에서 박지도까지의 다리 길이는 547m.

박지도 둘레길이 4.2km60분이 걸린다니

요쯤만이라도 둘러보고 가면 얼마나 좋을꼬!

 

 

멀리 박지도를 거쳐 반월도까지 펼쳐진 다리의 끝이 까마득하다.

박지도에서 반월도까지 915m에 박지도 둘레길 5.5km90분이 소요된다니

마음 설렌다마는 갈 길이 멀어 시간이 부족.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왜 보랏빛인가?

매표소 여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친절히 갈쳐 준다.

 

 

도라지꽃, 라벤더, 콜라비, 아스타꽃 등등

반월도와 박지도의 많은 꽃들은 모두가 보라색이라

이왕이면 사람까지 이곳의 모든 것을 보라색으로..^^

 

 

해질녘이 되면 풍경이 참 좋겠다.

늦가을의 지금 시간이 4시경.

햇볕의 방향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

 

 

다리 위에서 박지도의 지형인 바가지 조형물을 본다.

2021UN 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었다니

내 눈이나 그 눈이나 보는 눈이 비슷한가 보다..^^

 

 

시간이 되면 다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들린 곳이 너무 좋았다.

언젠가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박지도 마을에서 반월도로 향하는 길과 다리가 쭉 펼쳐져 있다.

참 좋은 이곳에서 내가 사는 곳까지 330km.

쉬엄쉬엄 5시간을 달려야 하는 먼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