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gamro 2022. 9. 11. 19:35

 

에코랜드 테마파크의 수상 데크를 걷는다.

제주에 오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늘 바쁘다..^^

 

 

기차를 타고 에코브리지 역에서 내려

넓은 호수의 300여 미터 수변 산책길을 걸어

두 번째의 레이크사이드 역까지 룰루랄라 느릿느릿 산책한다.

 

 

호수 위 데크를 걷노라면

물 위를 걷는 듯

보트를 타고 유람을 하는 듯

긴 시간 이곳을 벗어나고 싶지 않다.

 

 

오염 없는 맑은 곳이라

곶자왈 숲에서의 푸른 윤기가 향기롭다.

호수의 물 역시 수정처럼 청량하다.

 

 

30만 평에 다양한 에코랜드 시설 중

요즘에 와서는 이곳이 온종일 머물고 싶은 곳이다.

호숫가에 호텔도 있었지만 너무 비싸서..ㅠㅠ

 

 

할멈이 째려본다.

하늘에 별이라도 따다 주려던 옛 한때를 잊아 뿌렸소?..^^

수변 산책길 마지막쯤에 오리배와 호텔건물이 마주한다.

 

 

육지에서 제주도로의 여행은 절차상 많은 제약이 따른다.

차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며 잠자리까지 마련해야 하는 예약 등등

혼자도 아니고 둘이서 하루를 더 머물고 싶어도 하늘이 허락하지 않아 포기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요즘은 염색삼푸가 너무 좋아서 100살이 되어도 백발이 안 흔하니

쪼끄만 조형물을 통하여 사랑을 맹세한 사람들의 근심에 의미를 본다...

 

 

멀리서 보니 목장과 꽃이 핀 정원 그리고 넓은 초원이 보인다.

넓은 초원에 연한 보랏빛이 조금 보이는 것을 보니 라벤더 농장인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하여 많은 것을 갖춘 테마파크다.

 

 

아주 오래전 누군가 제주도에서 기차를 타봤냐? 물었다.

제주도에 무슨 기차가 있냐?

기차가 있는 이곳 에코랜드에 첨 왔을 때 무지무지 많은 인파에..~

 

 

이제 테마파크의 구석구석을 힘들게 탐색하지 않는다.

여러 번 다녀서 웬만한 곳은 다 밟아봤기에

지금은 함께 성숙해가는 자연을 친구삼아 소곤소곤 세월을 속삭인다.

 

 

키즈타운에서 즐겁게 엄마 아빠와 놀이 온 아이들을 보노라면

저 아이들이 우리들의 나이가 되면 세상이 얼마나 어떻게 변할꼬!

부디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참된 위정자들이 계속 나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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