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가
오래전부터 정감 어린 함덕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제주도의 해안 도로변 중 그래도 가장 번화한 해변이다.
노곤한 식후는 피할 수 없는 노장들의 큰 병인가 보다.
이 좋은 해변을 커피집 발코니에 앉아 눈으로만 즐기고 있으니..^^
밤이면 더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곳을 렌즈로 당겨본다.
한창때를 생각하면서 나름 느긋한 지금을 즐긴다.
젊은이들은 지금의 내 나이가 되어보면 뭔 뜻인지 알 거다..ㅋ
해안도로 주변의 번화함도 좋지만 해변의 산책길도 참 좋다.
해안 따라 서우봉 쪽으로 쭉 걸으면 좀 한적한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과 놀기좋은 광장과 캠핑장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이 새벽에 개를 델꼬 공원에 나와서 똥을..ㅋㅋ
지금은 아니겠지..^^
그래도 함덕에 왔더라고 쬐끔 걸을까 하다가 포기를 하였다.
괜한 점심밥의 과식으로 야자수 아래 긴 의자에 털썩 앉아 푹 쉬었다..^^
할멈과 앉았던 명당의 커피집을 담았다.
이곳 함덕에는 전망과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여러 곳 있다.
어둠이 안 깔려도 델문도라는 카페 쪽으로는 꼭 가볼 만하다.
바다 건너 이곳에 왔기에 여기도 이국인가?
가만 앉아 이국의 정취를 한껏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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