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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여행3 (갈매기들...날 좀 보소!)

gamro 2009. 6. 25. 23:01

 

 

물이 빠진 바닷가의 모래밭은 까마득하기만 하다.

까마득 멀리 은빛처럼 빤짝이는 아름다운 바다풍경

신비함을 담지 못하는 솜씨의 안타까움에 글로써 형상을 보충한다.

 

 

날 좀 보소!

활짝 나래를 펼친 갈매기가 나의 눈길을 뺏는다.

 

오냐!

어느 놈이 안면도의 최고 미남 갈매기인지 재롱을 펼쳐라

내가 너들을 심사하겠노라...^^

 

 

 

 

온갖 멋을 부리며 비행하는 새들

너희들도 하늘을 날며 파란 바다를 보고 고해(苦海)라 말하느냐?

 

단순한 게 좋은 거라.

씰데없는 생각 말고 그냥 날갯짓 따라 아름답게 살거라!

 

 

 

 

 

 

하나하나가 다 아름다우면

어울려 보여주는 군무도 황홀하니

그게 모든 생명체의 잘 사는 모습에 진리이니라.

 

 

 

 

 

모이고 흩어지고..

나를 따르라 소리치지 않아도 모이고 흩어지고

서로를 존중할 것도 없는 자연의 섭리에서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미남 갈매기들

사진을 찍든 말든 나는야 간다.

쫓아 따라가는 사진기의 앵글에는 관심도 없다.

찍든 말든

보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