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다니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시내.
전차정류장에 미라벨궁전mirabellplatz이라 쓰여져 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미라벨정원을 들어가기 위하여
정문이 아닌 옆쪽 중문으로 들어간다.
중문인 부출입구를 들어서며
좌우를 쭉 바라보니 정원이 참 잘 꾸며져 있다.
작은 연못엔 청동여인상의 뒷모습이 보이고
연못을 돌아 앞에서 바라보니
여인상의 손에서 가느다란 분수가 여러 갈래 솟는다.
정원이 제법 넓다.
미라벨궁전과 아름다운 정원은
1606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대주교가 지었다지만
나는야 할멈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멀리 한국서 이곳 오스트리아까지 할멈을 델꼬 왔다..^^
하얀건물이 궁전인가?
궁전 앞 정원은 나지막한 장미꽃들이다.
넉넉하지 않은 시간에 이곳저곳 많은 곳을 둘러보려니 좀 바쁘다.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정원의 바깥 멀리 높은 곳에
호헨잘츠부르크성이 보인다.
옛 애인과 감명 깊게 봤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수녀 마리아와 일곱 아이들이 함께 부르던 '도레미 송'
이곳 어디쯤에서 불렀을 건데 하며 두리번거려본다.
나무숲이 담을 이룬 아름다운 정원.
눈에 익숙한 듯 정겹게 마음에 와 닿는다.
<미라벨정원 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