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남크루즈.
1,321t의 대형유람여객선에 승선정원 1,085명.
오늘은 평일이라
달랑 승객 14명을 태우고 1시간 30분의 유람을 떠난다.
배의 길이 66M에 폭 13M.
탑승요금이 1인당 20,700원에 총수입 289,800원.
거기에 나는 경로라 4,000원 할인.
오전엔 승객이 없어 결항했지만 운항연료비라도 되려나?
에고~ 미안하고 고마워요!
4층이 갑판이라
널찍하고 조용한 갑판에 오르니 사방이 훤하다.
갑판 여러 곳곳의 포토존에 나도 좀 어울리려나?
미남크루즈 선착장(061-641-1000,1111).
엑스포여객선터미널 옆의 스카이타워가 우뚝하고
여수세계박람회장의 해변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빨간색 등대와 하얀색등대의 좌우 방파제를 지나
오동도를 향해 항구바깥 바다로 나간다.
멀리 앰블호텔의 아름다운 건물이 보이고
그 곁으로 오동도의 하얀 등대도 무척 운치가있다.
바다에서 보는 오동도는 또 다른 모습의 섬이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섬 둘레에는 용굴이며 볼거리가 많다.
곳곳에 물가로 내려오는 계단길이 있고 낚시꾼도 곳곳에 보인다.
오동도를 돌면 거북선대교다.
대롱대롱 매달려 오가는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참 정겹다.
자산공원의 팔각정에도 가봤더라고 마찬가지다.
커다란 미남크루즈 유람선은 아무런 흔들림도 진동도 없이
유유히 거북선대교 아래를 지나간다.
2층 전방 난간에서 보는 여수해안의 풍경도 별미다.
배 2층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유람선 3층의 조타실 앞에도 여럿이 전경을 즐긴다.
선교의 시야를 가리면 배가 똑바로 갈수 있을는지..ㅎ~
거북선대교를 지나니 하멜등대가 나온다.
네델란드인 하멜이 표류하여 이곳에 억류된 곳이라.
기념공원사업에 방파제의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구먼.
해변엔 많은 배들이 모여 있고
앞에는 돌산대교가 보이며 또 작은 섬 하나가 눈앞에..
요게 장군도라 하던가?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는 유람선.
큼직한 수산물특화관광어시장과
용머리를 가진 하얀 거북유람선이 해변의 운치를 더한다.
돌산입구 선착장에 유람선을 정박시킨다.
탈사람 내릴 사람도 없는 것 같은데..
그 큰 배를 겁나게도 차분하게 기똥차게 부두에 바짝 붙인다.
도킹? 하자마자 곧바로 출발, 접안 연습하셨남?..ㅎㅎ~
돌산입구의 거북선 모형.
거북선내부의 볼거리가 수년전의 그대로일까?
허접한 옛 모습이 뭐 변할 리가..
멀리 진남관이 보인다.
유람선에서 보니 바로 해변이다.
그 앞에 이순신동상과 거북선도 보이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산이나 바다나 모든 곳을 다녀보면
오던 길과 가는 길의 풍경이 다 다르더라.
마음에 느낌의 차이인가?..ㅎ~
3층 조타실이 미남크루즈의 선명처럼 무척 깨끗하다.
키를 움직이는 조타기를 찾아보니
선장 무릎사이에 조막마한 게 보인다.
조걸로 이 큰 배를..ㅋ~
1시간 30분.
계속 서서 구경을 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4층 갑판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작은 구멍의 계단으로 하선을 준비한다.
유람선의 운항연료비도 안 되는 승선료에도
좋은 관광을 시켜줌에 고마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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