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중문 대포해안의 주상절리.

gamro 2014. 10. 22. 15:34

 

 

옛날에 왔던 주상절리를 우습게 생각하며

수없이 제주를 다녀도 외면했던 이곳을 이제야 왔다.

 

 

 

세상에!

이곳이 옛날의 그곳 맞냐?

맞다! 허허벌판 황무지를 개발하여 세상을 이렇게 바꾸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날아갈까 무서웠던 한적한 해변.

너무나 삭막하였던 옛날의 이곳을 상상하니 희한하다.

 

 

 

~ ,

바닷가 육각의 돌 위에까지 내려가

바람에 날릴까 조심조심 찍은 옛 사진이

사진첩 어디에 있을 건데..

 

 

 

성형을 하고 화장을 하면

못생긴 얼굴이 확 달라지듯 이 곳도..~

젊었을 땐 몰랐던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를 이제야 바보처럼 알았으니..ㅉㅉ

 

 

 

산책로를 만들고

절경을 잘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전망대에서

겹겹이 세워진 육각형돌기둥을 보며 새삼 신비함을 느낀다.

 

 

 

 

 

주상절리의 공원에는 야자수산책길도 잘 만들어져있다.

허허벌판 여기 이곳에 언제부터 야자수가 살았을까?

아니, 제주도에 언제부터 야자수가 살았는가?

토박이도 아닌 야자수가 나만큼이나 제주도 땅을 좋아하는가 보다..~

 

 

 

 

노인네 걸음으로 한참을 걸어야하는 산책길

이국적인 맛은 있어도 무덤덤하니 고상하고 우아한 멋은 없다.

 

 

 

 

 

팔대장 같이 뻐덕한 나무에

멋도 없이 매달린 아가씨들이 더 매력적이다 하면...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