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왔던 주상절리를 우습게 생각하며
수없이 제주를 다녀도 외면했던 이곳을 이제야 왔다.
세상에!
이곳이 옛날의 그곳 맞냐?
맞다! 허허벌판 황무지를 개발하여 세상을 이렇게 바꾸었다..ㅎ~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날아갈까 무서웠던 한적한 해변.
너무나 삭막하였던 옛날의 이곳을 상상하니 희한하다.
죠~ 기,
바닷가 육각의 돌 위에까지 내려가
바람에 날릴까 조심조심 찍은 옛 사진이
사진첩 어디에 있을 건데..
성형을 하고 화장을 하면
못생긴 얼굴이 확 달라지듯 이 곳도..ㅎ~
젊었을 땐 몰랐던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를 이제야 바보처럼 알았으니..ㅉㅉ
산책로를 만들고
절경을 잘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전망대에서
겹겹이 세워진 육각형돌기둥을 보며 새삼 신비함을 느낀다.
주상절리의 공원에는 야자수산책길도 잘 만들어져있다.
허허벌판 여기 이곳에 언제부터 야자수가 살았을까?
아니, 제주도에 언제부터 야자수가 살았는가?
토박이도 아닌 야자수가 나만큼이나 제주도 땅을 좋아하는가 보다..ㅋ~
노인네 걸음으로 한참을 걸어야하는 산책길
이국적인 맛은 있어도 무덤덤하니 고상하고 우아한 멋은 없다.
팔대장 같이 뻐덕한 나무에
멋도 없이 매달린 아가씨들이 더 매력적이다 하면...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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