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곡수원지의 따뜻한 가을햇살.
뱃고동소리의 거친 부산바닥에서도 요산요수의 성지곡이라.
참말로 탐스런 곳이다.
가을의 따뜻한 햇살
누구든지 마음껏 취할 수 있는 무한함을
줘도 못 받는 무지함을 누구에게 탓하랴!
세상사 모든 것이 다 그러하더라.
쭉쭉 뻗은 고목의 평상심은?
울창한 수목의 사잇길을 걸으며
마음에 번뇌를 버리고 일상의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낀다.
풍성한 가을의 향취를 즐기며..
자연을 다 취하고 싶은 마음도 탐욕일까?..ㅎㅎ
사진으로 담아 보고 또 보며 즐긴다.
호숫가를 걸으며 쉬며 사람들은 사색을 즐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여유를 즐긴다.
나무 한그루와 솔잎 하나 모두가 고맙고 또 고맙다.
이 나이가되니 모든 것이 다 소중하고 고마울 뿐이다..ㅎ~
190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이곳
1910년부터 부산시내의 급수를 시작하였고
1972년에 상수도공급을 중단하면서 개방된 유원지란다.
호숫가를 걸어보니
전신만신 다 복 받은 사람들뿐이다.
누구에게서 받았을까?
동상들을 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순국 희생한 분들을 새겨본다.
보고 또 봐도 부산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보니 선진 대한민국의 두 번째 도시 부산광역시답다.
볼수록 탐나는 산책로를 걸으며 내내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곳곳의 안내판을 보면서도 제한된 시간 땜에
안내판 따라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조명으로 밝게한 전광판글씨 <머리조심>
암! 머리 조심해야지!
못되게 머리 굴리면 여기저기 부딪치니까..ㅎ~
못 둑 옆길로 내려오니 제방이 엄청스럽다.
1909년 일제강점기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제방의 길이가 112m
높이가 27m이며 수심이 22.5m라.
만약에 오래된 제방이라 지금 이 순간 허물어지면..ㅋ~
집수와 저수, 침전, 여과지로 향하는 수로 등
상수도 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시스템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하니
숲 사이로 수로밸브가 소로시 보인다.
침전지로 보이는 작은 못.
주변의 풍경과 원형의 작은 쉼터가 참 좋다.
녹담대?의 좋은 자리는 일찌감치 할멈씨들이 자리를 깔고..
발길 닫는 길 모든 곳이 울창한 수목이다.
우찌 이런 곳이 이런 곳에 있을 수가 있었나?
참 신기할 뿐이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나무숲
꼭 같은 소리를 또 하고 또 하며 감탄을 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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