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절경이라.
소박한 풍경에 검은빛 오석의 조형물에는
세 개의 강줄기가 새겨져있고.
삼강주막의 한 편에는 그림 같은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예천의 관광8경은 어디멘고?
그 중 삼강주막을 일러주니 주막을 찾아
컬컬한 막걸리나 한잔 할까보다.
문경의 주흘산맥과 안동의 학가산맥 그리고 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삼강나루터를 올라
많은 사람들은 삼강주막을 들렸는가보다.
이 고목 앞을 지나친 사람들도 수없이 많으리라.
가을의 단풍도 화려한 이곳의 풍경
주막 뒤의 고목처럼 수백 년을 지켜나갈는지..
한적하다.
삼강나루에 거룻배 올 시간이 멀었나?
이제는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보부상들은 온데간데없고..
예전만큼 막걸리의 맛이 못하다.
풍류를 즐기려 주막의 분위기에 빠져보려 하여도
안주하며 모든 게 입에 맞지 않다.
저 편 상강주막의 페스티벌 무대가 들썩이면
그 흥에 막걸리가 술술 넘어가려나?..ㅎㅎ
좀 부족한 표정을 지으며
옛 주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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