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예천의 회룡포와 장안사.

gamro 2015. 11. 4. 23:29

 

예천의 회룡포

세월이 흘러도 멀리서보는 풍경은 그대로다만

회룡포전망대를 오르는 입구의 주차장은 만장 같아 참 좋았다.

 

 

 

예전처럼 지금도

전망대까지 낑낑거리며 힘겹게 오르는 까닭은

너무 얕잡아 수월한 마음을 가짐이니

길목의 장안사 부처님 왈 일체유심조를 가르쳐준다.

 

 

 

산행의 길가에

좋은 시와 글을 담은 많은 액자에도 마음이 끌렸지만

이 명산의 고찰 장안사를 어찌 피해가랴.

 

 

 

아무렇게나 못생긴

부처님의 가르침이 뒤편 현수막에..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들을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은 잡지 말며

내 몸의 대우 없음을 원망하지마라..........등등.

 

좋은 말씀에 귀기울이며 전망대로 향한다.

 

 

 

멀리서 흘러오는 내성천 강줄기.

작은 마을을 한 바퀴 휙 돌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아니요! 한 폭의 풍경을 만드니 마을이 형성되었다오..~

 

 

 

 

전망대의 산을 내려와

마을에 입성하려면 뿅뿅다리를 건너야한다.

뿅뿅다리 위에서 멀리 전망대를 본다.

전망대가 있는 저 산이 비룡산인가?

 

 

 

내성천을 건너는 뿅뿅다리.

예전에는 아마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구멍 뻥뻥 뚫린 철제

<아나방>으로 연결해 만든 가교라 조금씩 출렁출렁 어질어질하였으리라.

 

 

 

 

맑고 얕은 강물엔 피라미가 바글바글하며

강가엔 이색적인 붉은 잡초가 우거져 운치를 더해준다.

 

 

 

마을에 들어서니 어색한 아치형 철구조물이..

뭔가 있었는가본데?

나뭇잎 우거진 나무 아래의 커피집이 한 멋을 풍긴다.

 

 

 

조용하면서도 풍성한 마을이다.

드라마 가을동화를 여기서 촬영을 했다더니

젊은 가족들, 자전거랑 전기차를 타고 마구 왔다리갔다리..

아이고 무시라!!

 

 

어디가나

재미있는 곳은 많이도 널려있다.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천의 초간정.  (0) 2015.11.05
예천의 삼강주막.  (0) 2015.11.05
남이섬의 가을<4편 이른 아침>  (0) 2015.11.01
남이섬의 가을<3편 동트기 전>   (0) 2015.10.31
남이섬의 가을<2 한밤>  (0)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