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의 황룡둥굴.
동굴 안을 들어서서 한참만에야 느꼈던 신비함.
여기 신비함이 있었기에 내가 찾아왔노라..ㅎ~
평범한 주차장에 내려 어딘가로 델꼬 간다.
길가에 왠 건물이 무너졌나?
둔하디 둔한 내가 이제야 알았다 장가계란 곳을.
성도省都인 장사長沙로부터는 400㎞거리에 있는 도시 장가계시張家界市다.
인구가 160여만 명이라나?
특유한 건물에서 중국의 묘한 향이 느껴진다.
관광지라서인가?
흔히 맡아보던 중국의 고약한 냄새는 아니었다..ㅋ~
왠 원숭이동상이?
나중에 알았지만 원숭이가 많은 동네도 있었다는 걸.
부호의 별장인가?
계속, 끊임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한손에 우산을 들고 또 한손엔 디카의 셔터를.
설렁설렁 잠시 걸어서 동굴입구에 왔다.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거창한 어른들의 장난감인가?
지금 움직이지는 않지만 짐작하건데
삐거덕 삐거덕 중국귀신 강시를 부를 소리를 내며 움직일 것 같다.
황룡동.
황룡동굴입구다.
아래 사진 우측에 가이드 얼굴이 쬐끔 보인다.
가이드 꼴이 꼭 북한의 인민군애들처럼 쌍스럽고 양아치 같았다.
여행에 복이 없으려니 동행하는 팀원들까지..
동굴 초입에서는
우리나라 동굴보다 빌 것 없어 사진 찍기를 접었다마는
동굴 내 행복의 문과 장수의 문을 지나며 눈이 번쩍 떠졌다.
세상에~
여기가 별세계인가?
싸가지 젊은 선두일행들은 옆도 뒤도 안보고 앞으로 전진!
나는 앞뒤좌우를 보며 셔터를 누르랴 앞을 쫓으랴
에고~
아니 벌써!!
일행들은 벌써 동굴안의 향수하 선착장에 다 모여
유람선에 승선 준비를 하고 있다.
까짓것 니들 뛰어봐야 황룡동굴 안이려니..
동굴 속 산위로 계단길이 길게 놓여 있다.
워낙 높은 곳이라 설마 하였더니
아뿔싸 저기까지 올라가야한다.
앞선 선두 뒤를 따라가기 바빠
탐사하는 길목을 나중에 알려고 순서대로 담았다마는
지금 보니 어디가 어딘지..ㅉㅉ
관람객이 걷기 좋도록 잘 만들어진 동굴내의 길.
동굴 언덕바지에는 수십만년의 나이를 먹은 석순들이 즐비하다.
황홀경에 빠져 걷다보니 저기 아래 선착장이 보인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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