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건물들이 즐비한 <체스키 크룸로프>의 상점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래된 식당의 낡은 나무식탁에서 먹은 음식이 너무 이색적이라 맛있게 먹었다.
차려나온 음식을 모처럼 사진으로 담아봤다.


좁은 골목길 주택가를 지나서
구시가지의 중심광장인 <스보르노스티 광장>으로 향한다.
뒤를 돌아보니 <체스키 크룸로프 성탑>이 보인다.


13세기에 형성된 <스보르노스티 광장>이란다.
시청사를 비롯하여 교회, 호텔, 지역박물관이 자리하는 광장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광장에는 1715년에 세워진
<흑사병퇴치기념탑>인 <삼위일체탑>이 서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탑 아래에는 흑사병을 퇴치한 수호자들이 조각되어있다.
그 앞에는 멀리서 여행 온 할멈이 앉아 조화를 이룬다..^^




광장의 서쪽 모퉁이에
<성 비투스 교회>로 오르는 계단이 얼핏 보인다.
눈이 어두웠으면 못 봤을지도 모른다.


실내에 들어가 셔터를 몇 번 누르고 나왔더니
입구에 촬영금지의 표시가 있었던가?
기억이 삼삼하였지만 이제 와서 어쩔 것이여~





광장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어디 한편으로 가이드 뒤를 졸졸 따라간다.
역시 주택가의 골목길을 통과한다.



관광지를 다니면서 사람구경도 재미가 솔솔하다.
쭉~ 빠진 얼굴의 서양인에 우악스런 쭝국인 하며
몽땅한 동양의 할멈까지..^^


어디가나 거리의 악사들은 꼭 있다.
어디가나 거리의 노천카페도 꼭 있었다.
얼굴 그을릴까봐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다니는 나와는
노천카페의 거리가 아주 멀다.


오래된 옛 마을이라
다니는 길은 모두가 골목길이다.
골목길의 길바닥은 닳아서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돌바닥이다.


마을을 한 바퀴 빙 돌아서 강가에까지 왔다.
강가에서 올려다보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아주 투박하다.


조금 전 아무런 생각 없이 건넜던 <망토다리>를 아래쪽에서 본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들어가던 그 길이다.
유사시에는 이 <망토다리>를 파괴하여
적의 침입을 막는다는 교량을 밑에서 보니 명물이다.

<이발사다리>를 건너 <라트란 거리>로 향한다.
다리를 건너며 보는 <블타바 강>은 아주 작은 하천이다.



이곳에 소풍 온 학생들인가?
이번 여행에서 이곳을 비롯하여 동화책 속의 마을을 여러 곳 봤다.
이곳에서 아이들까지 보노라니 너무 온순한 게 평화스런 모습이다.

<망토다리> 아래를 지나서
동화책속 옛날 옛적의 마을을 떠난다.
다녀 온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억이 뚜렷하다.

이제 <프라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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