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독일의 작은 마을 테네스버그

gamro 2018. 5. 5. 10:23

프라하에서 <플젠>으로 가야하는 일정인데

곧바로 독일국경 부근의 시골마을 <테네스버그>로 왔다.

시간이 늦어 <테네스버그>에서 <플젠>의 맥주 맛을 보기로 했다.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시골의 호텔.

야경이 아름다워 성능 좋은 사진기의 생각이 절로난다.

하지만 컴팩트 사진기와 폰카를 들고 재밌게 야경을 담았다.

 

마을 입구에 높다란 장대 같은 게 서있다.

갖가지 조형물이 달려있는 모양새가

꼭 우리나라의 솟대 같다.

 

마을이 한적하니

담아 온 사진도 고요하다.

사진 찍기 딱 좋은 공포의 밤이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교회도 있다.

밤늦은 시간이라 예배당 안에는 들어갈 엄두를 못 낸다.

내가 신도였으면 또 달랐겠지만..

 

 

마을의 주민센터인가?

게시판에 인쇄물이 잔뜩 붙어있다.

무서울 정도로 인적이 없어 유령마을인가 했더니

사람 사는 마을이 맞다..^^

 

술집인가?

벽면에 간판이 붙어있다.

대충 짐작하건데 숙박시설 같다.

작은 마을에 작은 호텔들이 몇 곳 있었다.

 

길가에 작은 공원일까 아니면 쉼터?

연못가에 석상이 하나 서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기력이 쇠한 노인네가 십자가를 들고 서있다.

여행에 지친 나처럼..^^

 

피곤한 몸을 움직여 호텔로 향하니 교회가 보인다.

교회 앞에 아담한 호텔이 내가 묵을 호텔이다.

 

내가 하룻밤 머문 작은 호텔의 정문이다.

아래 사진은 특별배려로 받은 내가 묵은 방이다.

골목가의 방에서 출입문과 창문이 블라인더 하나로 가려져있다.

웃어야할지 화를 내야할지 기가 막히는 멋진 동화같은 마을이었다..^^

 

 

다음날 아침

십자가를 든 석상에 목례를 하고

모나리자의 미소를 담으며 <테네스버그>를 떠나

독일의 <로텐부르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