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상해의 서커스.

gamro 2016. 2. 12. 14:05

 

에고~

너무 안쓰러워

서커스구경은 별로였지만..

 

 

 

상해의 서커스는 아주 유명하단다.

공산권국가에서는 아직까지도 곡예단이 번창하고 있으니

상해만 해도 서커스전용극장도 여러 곳이 있는가보다.

 

 

 

묘한 기교의 여자곡예사들은 여러 동작으로 접시를 돌리고

그 곁엔 훌라후프에 허리 뒤를 걸어 높이 올라간다.

척추뼈가 꺽여지면 우짤라고...ㅉㅉ

 

 

 

사진찍기를 좋아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에도 나름 예의범절을 갖춘다.

나의 셔터소리에 곡예사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그 변고를 다 어찌할꼬!

많은 곡예사들이 보여주는

아주 묘하고 위험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전혀 담지 않았다. 

 

 

 

원숭이들이나 함직한 재주.

사람이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것을 생각하노라면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생활 장면을 상상만하여도 끔찍스럽다.

 

 

 

1가구 1자녀의 엄중한 국가정책과 곡예사들을 연관지어본다.

두꺼운 무용복속에 감춰진 몸뚱이는 온전할까?

서커스를 보는 내내 오만 생각을 다해본다.

 

 

 

아무렇게나 생긴 몸매에도 연기력은 대단하다.

몽땅한 몸매를 보노라니 왠지 측은한 마음뿐이었다.

어찌 이 장면뿐이었으랴.

 

 

 

90여분 동안 이어지는

자전거타기를 비롯하여 줄타기 등등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쇠그물망원통 속에서 8(?)의 오토바이가 전속력으로 빙글빙글 질주하는 묘기에서는

그냥 아연실색을 할 뿐이었다.

 

 

곡예단원 여러분들 몸조심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