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온 가족 함께 어울려 딩굴며 즐거워하니
추석은 귀신을 모시는 날이라 참 좋다...^*^
누가 나에게 귀신이 있느냐 물으면
나는 당연 귀신이 있다고 자신있게 답을 한다.
하지만
누가 나에게 귀신이 없죠? 하고 물으면
나는 당연 귀신이 없다고 자신있게 답을 한다.
귀신은 늘
그를 좋아하는 사람 곁에서만 맴도니.
많은 사람들은 종교를 신앙이라 한다.
신에 대한 신뢰와 함께 스스로 복종을 맹세하며
영원한 신의 종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니.
의지하고 복을 구하는 연약한 아름다움에
화복(禍福)을 내린다는 각종의 귀신들이 무지 설친다.
하느님을 비롯하여 천지신명과 신령하다는 곳곳의 귀신들이.
지 아무리 잘난 귀신에게 애걸복걸 하여도
부모 발뒤꿈치의 때만큼이라도 뭘 해줬을 라고
밥을 주디? 학교를 보내 주디? 옷을 사 주디?
그저 짝사랑하는 마음에 대상만 되었을 뿐.
철없고 힘없던 어린 시절
부모님이야말로 최상의 신이였다.
철이 들고 처자식이 생겨나니
믿음에 균열이 조금씩 커졌을 뿐이었겠지만...
귀신도 인격이 있어야 존경을 받는다.
성스럽고 영원한 존재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참다운 배움의 도량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수행을 하여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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