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지
봉무공원을 아시나요?
팔공산의 끝자락이라고 설명하면
동구청에서 나에게 모라고 면박 줄려나?
하여튼 우리 동네여!
늦은 오후
할멈과 할범은 외손주를 데리고 산책하니
오늘은 단산지로 발길을 옮겼다.
눈이
단추구멍만한 둘째 딸아이의 아들
똘똘하기로 자랑하자면 누구 못지 않다.
괜시리 외손주 자랑하다가
턱값 내놔라...
바가지 쓸라...^^
그냥 사진이나 보소!
호숫가를 거닐고
산책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면
인생의 세월 가듯 황혼의 노을빛이 아름답게 내려 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