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천(泉)

아미타경.

gamro 2008. 11. 10. 15:33

 

 

 

             아미타경 (阿彌陀經)

 


                      개경게
                      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隅  我今聞見得修持  願解如來眞實義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불설아미타경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여대비구승 천이백오십인 구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개시대아라한 중소지식 장로사리불 마하목건련 마하가섭
皆是大阿羅漢 衆所知識 長老舍利佛 摩訶目* 連 摩訶迦葉 

 

마하가전연 마하구치라 이바다 주리반타가 난타 아난타
摩訶迦* 延  摩訶俱緻羅 離婆多 周利槃陀伽 難陀 阿難陀

 

나후라 교범바제 빈두로바라타 가류타이 마하겁빈나
羅* 羅  * 梵婆提 賓頭盧頗羅墮 迦留陀夷 摩訶劫賓羅

 

박구라 아누루타 여시등제대제자 병제보살마하살
縛拘羅 阿尼樓馱 如是等諸大弟子 * 諸菩薩摩訶薩

 

문수사리법왕자 아일다보살 건타하제보살
文殊師利法王子 阿逸多菩薩 乾陀訶諸菩薩

 

여시등제대제자 병제보살마하살 문수사리법왕자
如是等諸大弟子  * 諸菩薩摩訶薩 文殊師利法王子

 

아일다보살 건타하제보살 상정진보살 여여시등제대보살 
阿逸多菩薩 乾陀訶諸菩薩 常精進菩薩 與如是等諸大菩薩

 

급석제환인등무량제천대중 구
及釋提桓因等無量諸天大衆 俱

 

 

이시 불고장로사리불 종시서방 과십만억불토
爾時 佛告長老舍利佛 從是西方 過十萬億佛土

 

유세계 명왈극락 기토유불 호아미타 금현재설법
有世界 名曰極樂 其土有佛 號訶彌陀 今現在說法

 


사리불 피토 하고 명위극락 기국중생 무유중고 
舍利佛 彼土 何故 名爲極樂 其國衆生 無有衆苦 

 

단수제락 고명극락 우 사리불 극락국토 칠중난순 
但受諸樂 故名極樂 又 舍利佛 極樂國土 七重欄楯 

 

칠중나망 칠중항수 개시사보 주잡위요 시고 피국 명위극락
七重羅網 七重行樹 皆是四寶 周 * 圍繞 是故 彼國 名爲極樂

 

우 사리불 극락국토 유칠보지 팔공덕수 충만기중 지저
又 舍利佛 極樂國土 有七寶池 八功德水 充滿其中 池底 

 
순이금사포지 사변계도 금은 유리 파려 합성 상유누각
順以金沙布地 四邊階道 金銀 琉璃  * *  合成 上有樓閣 

 

역이금은 유리 파려 자거 적주마노 이엄식지 지중 연화
亦以金銀 琉璃 *  *   *  *  赤珠碼瑙 而嚴飾之 池中 蓮華
 
대여거륜 청색청광 황색황광 적색적광 백색백광
大如車輪 靑色靑光 黃色黃光 赤色赤光 白色白光

 

미묘향결 사리불 극락국토 성취여시공덕장엄
微妙香潔 舍利佛 極樂國土 成就如是功德莊嚴

 


우 사리불 피불국토 상작천악 황금위지 주야육시
又 舍利佛 彼佛國土 常作天樂 黃金爲地 晝夜六時

 

우천만다라화 기토중생 상이청단 각이의극 성중묘화
雨天曼多羅華 其土衆生 常以淸旦 各以衣극 盛衆妙華

 

공양타방 십만억불 즉이식시 환도본국 반사경행
供養他方 十萬億佛 卽以食時 還到本國 飯食經行

 

사리불 극락국토 성취여시공덕장엄
舍利佛 極樂國土 成就如是功德莊嚴

 


부차사리불 피국 상유종종 기묘잡색지조 백학공작앵무 
復次舍利佛 彼國 常有種種 奇妙雜色之鳥 白鶴孔雀鸚* 

 

사리 가릉빈가 공명지조 시제중조 주야육시 출화아음 
舍利 迦陵頻伽 共命之鳥 是諸衆鳥 晝夜六時 出和雅音

 

기음 연창오근 오력 칠보리분 팔성도분 여시등법
其音 演暢五根 五力 七菩提分 八聖道分 如是等法

 

기토중생 문시음이 개실염불 염법 염승
其土衆生 聞是音已 皆悉念佛 念法 念僧

 

사리불 여물위차조 실시죄보소생  
舍利佛 汝勿謂此鳥 實是罪報所生 

 

소이자하 피불국토 무삼악도
所以者何 彼佛國土 無三惡道

 

사리불 기불국토 상무악도지명 하황유실 시제중조 
舍利佛 其佛國土 尙無惡道之名 何況有實 是諸重鳥

 

개시아미타불 욕령법음 선류 변화소작
皆是訶彌陀佛 欲令法音 宣流 變化所作

 

사리불 피불국토 미풍취동 제보항수 급보라망
舍利佛 彼佛國土 微風吹動 諸寶行樹 及寶羅網

 

출미묘음 비여백천종악 동시구작 문시음자
出微妙音 譬如百千種樂 同時俱作 聞是音者

 

자연개생염불 염법염승지심 
自然皆生念佛 念法念僧之心

 

사리불 기불국토 성취여시공덕장엄
舍利佛 其佛國土  成就如是功德莊嚴


 

사리불 어여의운하 피불하고 호아미타 
舍利佛 於汝意云何 彼佛何故 號訶彌陀 

 

사리불 피불광명 무량 조시방국 무소장애
舍利佛 彼佛光明 無量 照十方國 無所障*

 

시고 호위아미타 우 사리불 피불수명 급기인민 
是故 號爲訶彌陀 又 舍利佛 彼佛壽命 及其人民 

 

무량무변아승지겁 고명아미타 사리불 아미타불
無量無邊阿僧祗劫 故名訶彌陀 舍利佛 阿彌陀佛

 

성불이래 어금십겁 우 사리불 피불
成佛以來 於今十劫 又 舍利佛 彼佛

 

유 무량무변성문제자 개아라한 비시산수 지소능지 
有 無量無邊聲聞弟子 皆阿羅漢 非是算數 之所能知 

 

제보살중 역부여시 사리불 피불국토 성취여시공덕장엄
諸菩薩衆 亦復如是 舍利佛 彼佛國土 成就如是功德莊嚴 


 

우 사리불 극락국토 중생생자 개시아비발치 기중 
又 舍利佛 極樂國土 衆生生者 皆是阿* 跋致 其中

 

다유일생보처 기수심다 비시산수 소능지지
多有一生補處 其數甚多 非是算數 所能知之
 
단가이무량무변아승지 설 사리불 중생문자
但可以無量無邊阿僧祗 說 舍利佛 衆生聞者

 

응당발원 원생피국 소이자하 득여여시제상선인 구회일처
應當發願 願生彼國 所以者何 得與如是諸上善人 俱會一處

 


사리불 불가이소선근복덕인연 득생피국 
舍利佛 不可以少善根福德因緣 得生彼國

 

사리불 약유선남자선여인 문설아미타불 집지명호
舍利佛 若有善男子善女人 聞說阿彌陀佛 執持名號

 

약일일 약이일 약삼일 약사일 약오일 약육일 약칠일
若一日 若二日 若三日 若四日 若五日 若六日 若七日

 

일심불란 기인 임명종시 아미타불 여제성중 현재기전
一心不亂 其人 臨命終時 阿彌陀佛 與諸聖衆 現在其前

 

시인종시 심부전도 즉득왕생 아미타불극락국토  
是人終時 心不顚倒 卽得往生 阿彌陀佛極樂國土

 

사리불 아견시리 고설차언 약유중생 문시설자 응당발원 생피국토
舍利佛 我見是利 故說此言 若有衆生 聞是說者 應當發願 生彼國土

 


사리불 여아금자 찬탄아미타불 불가사의공덕지리
舍利佛 如我今者 讚嘆阿彌陀佛 不可思議功德之利

 

동방 역유아촉비불 수미상불 대수미불 수미광불 
東方 亦有阿*  * 佛  須彌相佛 大須彌佛 須彌光佛

 

묘음불 여시등 항하사수제불 각어기국 출광장설상
妙音佛 如是等 恒河沙數諸佛 各於其國 出廣長舌相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여등중생 당신시칭찬불가사의공덕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汝等衆生 當信是稱讚不可思議功德

 

일체제불 소호념경 사리불 남방세계 유일월등불 명문광불
一切諸佛 所護念經 舍利佛 南方世界 有日月燈佛 名聞光佛

 

대염견불 수미등불 무량정진불 여시등항하사수제불
大*  肩佛 須彌等佛 無量精進佛 如是等恒河沙數諸佛 

 

각어기국 출광장설상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各於其國 出廣長舌相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여등중생 당신시칭찬불가사의공덕 일체제불 소호념경
汝等衆生 當信是稱讚不可思議功德 一切諸佛 所護念經 

 

사리불 서방세계 유무량수불 무량상불 무량당불 대광불 
舍利佛 西方世界 有無量壽佛 無量相佛 無量幢佛 大光佛 

 

대명불 보상불 정광불 여시등항하사수제불
大明佛 寶相佛 淨光佛 如是等恒河沙數諸佛

 

각어기국 출광장설상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各於其國 出廣長舌相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여등중생 당신시칭찬 불가사의 공덕 일체제불 
汝等衆生 當信是稱讚 不可思議 功德 一切諸佛 

 

소호념경 사리불 북방세계 유염견불 최승음불 난저불
所護念經 舍利佛 北方世界 有 * 肩佛 最勝音佛 難沮佛

 

일생불 망명불 여시등항하사수제불 각어기국
一生佛 網明佛 如是等恒河沙數諸佛 各於其國

 

출광장설상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여등중생 
出廣長舌相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汝等衆生 

 

당신시칭찬 불가사의공덕 일체제불 소호념경
當信是稱讚 不可思議功德 一切諸佛 所護念經

 

사리불 하방세계 유사자불 명문불 명광불 달마불 
舍利佛 下方世界 有獅子佛 名聞佛 名光佛 達磨佛  

 

법당불 지법불 여시등항하사수제불 각어기국 출광장설상
法幢佛 持法佛 如是等恒河沙數諸佛 各於其國 出廣長舌相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여등중생 당신시칭찬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汝等衆生 當信是稱讚

 

불가사의공덕 일체제불 소호념경 사리불 상방세계
不可思議功德 一切諸佛 所護念經 舍利佛 上方世界


유범음불 수왕불 향상불 향광불 대염견불 잡색보화엄신불
有梵音佛 宿王佛 香上佛 香光佛 大* 肩佛 雜色寶華嚴身佛

 

사라수왕불 보화덕불 견일체의불 여수미산불
娑羅樹王佛 寶華德佛 見一切義佛 如須彌山佛

 

여시등항하사수제불 각어기국 출광장설상
如是等恒河沙數諸佛 各於其國 出廣長舌相

 

변부삼천대천세계 설성실언 여등중생 당신시칭찬불가사의 
遍復三千大千世界 說誠實言 汝等衆生 當信是稱讚不可思議


공덕 일체제불 소호념경
功德 一切諸佛 所護念經

 

 

사리불 어여의운하 하고명위일체제불 소호념경
舍利佛 於汝意云何 何故名爲一切諸佛 所護念經 

 

사리불 약유선남자선여인 문시경수지자 급문제불명자
舍利佛 若有善男者善女人 聞是經受持者 及聞諸佛名者

 

시제선남자선여인 개위일체제불지소호념
是諸善男子善女人 皆爲一切諸佛之所護念

 

개득불퇴전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사리불 여등 
皆得不退轉於 阿 * 多羅三* 三菩提 是故 舍利佛 汝等

 

개당신수아어 급제불소설 사리불 약유인 이발원 금발원 
皆當信受我語 及諸佛所說 舍利佛 若有人 已發願 今發願

 

당발원 욕생아미타불국자 시제인등 개득불퇴전어
當發願 欲生阿彌陀佛國者 是諸人等 皆得不退轉於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피국토 약이생 약금생 약당생 시고
阿* 多羅三 * 三菩提  於彼國土 若已生 若今生 若當生 是故

 

사리불 제선남자선여인 약유신자 응당발원 생피국토
舍利佛 諸善男子善女人 若有信者 應當發願 生彼國土

 

 

사리불 여아금자 칭찬제불불가사의공덕 피제불등 역칭찬아
舍利佛 如我今者 稱讚諸佛不可思議功德 彼諸佛等 亦稱讚我

 

불가사의공덕 이작시언 석가모니불 능위심난희유지사
不可思議功德 而作是言 釋迦牟尼佛 能爲甚難希有之事

 

능어사바국토 오탁악세 겁탁 견탁 번뇌탁 중생탁 
能於娑婆國土 五濁惡世 劫濁 見濁 煩惱濁 衆生濁

 

명탁중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제중생 설시일체 세간난신지법
命濁中 得阿* 多羅三* 三菩提  爲諸衆生 說是一切 世間難信之法

 

사리불 당지 아어 오탁악세 행차난사
舍利佛 當知 我於 五濁惡世 行此難事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일체세간  설차난신지법  시위심난
得阿* 多羅三* 三菩提  爲一切世間  說此難信之法  是爲甚難 


 

불설차경이 사리불 급제비구 일체세간천인아수라등 
佛說此經已 舍利佛 及諸比丘 一切世間天人阿修羅等

 

문불소설 환희신수 작례이거
聞佛所說 歡喜信受 作禮而去

 


     ** * 한글 아미타경 * **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천 이백 오십 인이나 되는
많은 비구들과 함께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시었다.

 

그들은 모두 덕이 높은 큰 아라한으로
여러 사람들이 잘 아는 아들이었다.

 


장로 사리불, 마하목건련, 마하가섭, 마하가전연,
마하구치라, 리바다, 주리반타가, 난다, 아난다, 라후라,
교범바제, 빈두로파라타, 가루다이, 마하겁빈나, 박구라,
아누루타와 같은 큰 제자들이었다.

 

이 밖에 법의 왕자인 문수사리를 비롯해
아일다보살, 건타하제보살, 상정진보살 등
큰 보살과 제석천 등 수많은 천인(天人)들도 자리를 같이 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간 곳에
'극락'이라고 하는 세계가 있다.
거기에 아미타불이 계시어 지금도 법을 설하신다.

 

사리불이여
저 세계를 어째서 극락이라 하는 줄 아는가?

 

거기에 있는 중생들은
아무 괴로움도 없이 즐거운 일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극락 세계에는
일곱 겹으로 된 난간과 일곱 겹 나망(羅網)과
일곱 겹 가로수가 있는데
금,은,청옥,수정의 네 가지 보석으로 눈부시게 장식되어 있다.

 

극락세계에는 또 칠보로 된 연못이 있고,
그 연못에는 여덟 가지 공덕이 있는 물로 가득 차며,
연못 바닥은 금모래가 깔려 있다.

 

연못 둘레에는
금, 은, 청옥,수정의 네 가지 보석으로 된
네 개의 층계가 있고 그 위에는 누각이 있는데
금, 은, 청옥, 수정, 적진주, 마노, 호박으로 찬란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연못 속에는 수레바퀴만한 연꽃이 피어
푸른 빛에서는 푸른 광채가 나고
누른 빛에서는 누른 광채가
붉은 빛에서는 붉은 광채가
횐 빚에서는 흰 광채가 나는데
참으로 아름답고 향기롭고 정결하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사리불이여
또 저 불국토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대지는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그리고 밤낮으로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린다.

그 불국토의 중생들은 이른 아침마다
바구니에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꽂을 담아 가지고
다른 세계로 다니면서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반 전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산책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또 그 불국토에는 아름답고 기묘한 여러 빛깔을 가진
백학, 공작, 앵무새, 사리새, 가릉빈가, 공명조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화평하고 맑은 소리로 노래한다.

 

그들이 노래하면 오근(五根)과 오력(五力)과
칠보리분(七普提分)과 팔정도(八正道)를 설하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 나라 중생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하게 된다.

 

사리불이여
이 새들이 죄업으로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 불국토에는 지옥,아귀,축생 등 삼악도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지옥이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실제로 그런 것이 있겠는가?

 

이와 같은 새들은
법문을 설하기 위해 모두 아미타불께서 화현으로 만든 것이다.

 

그 불국토에서 미풍이 불면
보석으로 장식된 가로수와 나망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마치 백천 가지 악기가 합주되는 듯하다.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할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을 어째서 '아미타불'이라 하는 줄 아는가?

그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없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도
조금도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또 그 부처님의 수명과 그 나라 인민의 수명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아승지겁이므로 아미타불이라 한다.
아미타불이 부처가 된 지는 벌써 열겁(十劫)이 지났다.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聲聞) 제자들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들이다.

어떠한 수학(數學)으로도 그 수효를 헤아릴 수 없으며,
보살 대중의 수도 또한 그렇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업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사리불이여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들이며,
그 가운데는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오른 이들이 많아
숫자와 비유로도 헤아릴 수 없고
다만 우량 무변 아승지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을 들은 중생들은 마땅히
서원을 세워 저 세계에 가서 나기를 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 가면 그와 같이 으뜸가는 사람들과
한데 모여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리불이여
조그마한 선근이나 복덕의 인연으로는
저 세계에 가서 날 수 없느니라.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불에 대힌 이야기를 듣고
하루나 이틀 혹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렛날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우되,
조금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그가 임종할 때에
아미타불이 여러 거룩한 분들과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타나실 것이다.

 

그가 목숨을 마칠 때에
생각이 뒤바뀌지 않고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될 것이다.

 

사리불이여
나는 이러한 도리를 알고 그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니
어떤 중생이든지 이 말을 들으면
마땅히 저 국토에 가서 나기를 원하라.

 

사리불이여
내가 지금 아미타불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한 것처럼,
동방에도 아촉비불,수미상불,대수미불,수미광불,묘음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한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증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이라고 하는
이 법문(法門)을 믿으라"고.

 

사리불이여
남방세계에도 일월등불,명문광불,대염견불
수미등불,무량정진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한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증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 이라고 하는
이 법문을 믿으라"고.

 

사리불이여
서방세계에도 무량수불,무량상불,무량당불
대광불,대명불,보상불,정광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만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중생들은 '불가사의만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 이라고 하는
이 법문을 믿으라"고.

 

사리불이여
북방세계에도 염견불,최승음불
난저불,일생불,망명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한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중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이라고 하는 이 법문을 믿으라"고.

 

사리불이여
하방세계에도 사자불,명문불,
명광불,달마불,법당불,지법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만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중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 이라고 하는
이 법문을 믿으라"고 .

 

사리불이여
상방세계에도 범음불,수왕불,향상불,대염견불
잡색보화엄신불,사라수왕불,보화덕불,견일체의불
여수미산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책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한 말씀으로 법을 설하신다.
"너희 중생들은 '불가 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이라고 하는 이 법문을 믿으라"고.

 

사리불이여
이 경을 가리켜 어째서 모든 부처님들이
한결같이 보호하는 법문이라 하는 줄 아는가?

선남자, 선여인들이 이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거나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모든 부처님의 보호를 받아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내 말과 여러 부처님의 말씀을 잘 믿으라.

 

사리불이여
어떤 사람이 아미타불의 세계에 가서 나기를 이미 발원하였거나
지금 발원하거나 혹은 장차 발원한다면
그는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자 않고, 그 세계에 벌써 났거나
지금 나거나 혹은 장차 날 것이다.
그러므로 신심이 있는 선남자·선여인은 마땅히
극락세계에 가서 나기를 발원해야 할 것이다.

 

사리불이여
내가 지금 여러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듯이,
저 부처님들도 또한 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실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렵고 희유한 일을 하셨다.
시대가 흐리고, 견해가 흐리고, 번뇌가 흐리고, 중생이 흐리고,
생명이 흐린 사바세계의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고
증생들을 위해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법을 설한다"고.

 

사리불이여
내가 이 오탁악세에서 갖은 고행 끝에 바른 깨달음을 얻고,
모든 세상을 위해 믿기 어려운 법을 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라.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해 마치니
사리불과 비구들과 모든 세간의 천인·아수라들도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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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석*

 

사위국(舍衛國) : 사위국은 고대 중인도에 있던 나라.

 

기원정사 : 기원정사는 사위성(城) 남쪽 가까이에 있던 절로서
               부처님께서 오래 머무셨던 곳이다.

 

장로(長老) : 장로는 덕망이 높은 비구스님에게 붙이는 존칭. 

 

사리불(舍利弗) : 사리불은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의 한 사람.

 

나망(羅網) : 구슬로 장식된 쇠 그물.

 

오근(五根) : 신심, 정진, 바른 생각, 선정, 지혜.

 

오력(五力) : 믿는 힘, 정진하는 힘, 생각하는 힘, 선정의 힘, 지혜의 힘.

 

칠보리분(七普提分) : 수행시 선악을 가리는 일곱 가지 지혜.

 

팔정도(八正道,八聖道) : 불교의 중요한 여덟 가지 수행법.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
                                 정명(正命),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정정(正定).

 

성문 : 부처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수행하는 사람.

 

일생보처(一生補處) : 이번만 이 세상에 머물고
                             다음 생에는 부처가 될 수 있는 보살의 최고 경지.

 

                                  **       **       **
 
 ** *불설아미타경 해설* **

 

이 경은 1권으로 되어있으며
5세기 초에 구자국 출신의 학승 구마라집이 번역한 것이다.

 

이 경의 이름은
부처가 아미타부처에 대하여 설교한 경이라는 뜻이다.

 

이 경에서는
아미타부처가 있다는 극락세계의 호화롭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삶의 길을 설교하고 있다.

 

이경의 다른 번역으로는
현장이 번역한 <칭찬정토불섭수경>(1권)이 있다.

 

이 경을 해석한 책으로는
신라의 스님 원효가 쓴 <불설아미타경소>를 비롯하여 수십 종이있다.

 

이 경은
부처가 사위성의 기원정사에서 설교한 것이라고 한다.
먼저 아미타부처가 있다는 극락세계의 정경을 보여 주고있다.

 

부처의 설교에 의하면
극락세계는 이 세상으로부터 서쪽으로
10만억의 부처세계를 지나서 있다고 한다.

 

극락세계는 땅과 나무. 연못과 못가의 누각, 난간, 층계 등
그 모든 것이 7보로 이루어져 있다.

 

연못에 활짝 핀 갖가지 연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
고운 새들이 날아들어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루 여섯 번씩 설교한다.

 

거기에는 지옥도 귀신도 없다.

수명이 끝없는 아미타부처는
모든 부처세상을 밝게 비춰 주고 사람들을 구제한다.


극락세계에는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따르던 자들이라
이제 한 생만 지나면 곧 부처가 될 자들도 많다고 한다.

 

끝으로 부처는 극락세계에 가는 길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살아서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아미타부처의 말씀을 믿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면
그 부처와 제자들이 함께 극락세계로 간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이 경에서는
극락세계를 맞기 위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진심으로 따르고
착한 일을 많이 하여야 한다는 것을 설교하였다.
 
                                     *   *

 

* 위의 모든 것은 본인의 공부를 위함이며 배포목적 없음.
* 해설의 내용은 본인의 뜻에 맞춰 원문을 조금 수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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