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천(泉)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 독경.

gamro 2009. 1. 23. 10:46




화엄경 약찬게

華嚴經  略纂偈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 나무화장세계해

大方廣佛華嚴經 龍樹菩薩略纂偈 南無華藏世界海

 

비로자나진법신 현재설법노사나 석가모니제여래

毘盧遮那眞法身 現在說法盧舍那 釋迦牟尼諸如來

 

과거현재미래세 시방일체제대성 근본화엄전법륜

過去現在未來世 十方一切諸大聖 根本華嚴轉法輪

 

해인삼매세력고 보현보살제대중 집금강신신중신

海印三昧勢力故 普賢菩薩諸大衆 執金剛神身衆神

 

족행신중도량신 주성신중주지신 주산신중주림신

足行神衆道場神 主城神衆主地神 主山神衆主林神

 

주약신중주가신 주하신중주해신 주수신중주화신

主藥神衆主稼神 主河神衆主海神 主水神衆主火神

 

주풍신중주공신 주방신중주야신 주주신중아수라

主風神衆主空神 主方神衆主夜神 主晝神衆阿修羅

 

가루라왕긴나라 마후라가야차왕 제대용왕구반다

迦樓羅王緊那羅 摩후羅伽耶叉王 諸大龍王鳩槃茶

 

건달바왕월천자 일천자중도리천 야마천왕도솔천

乾達婆王月天子 日天子衆兜利天 夜摩天王兜率天

 

화락천왕타화천 대범천왕광음천 변정천왕광과천

化樂天王他化天 大梵天王光音天 遍淨天王廣果天

 

대자재왕불가설 보현문수대보살 법혜공덕금강당

大自在王不可說 普賢文殊大菩薩 法慧功德金剛幢

 

금강장급금강혜 광염당급수미당 대덕성문사리자

金剛藏及金剛慧 光焰幢及須彌幢 大德聲聞舍利子

 

급여비구해각등 우바새장우바이 선재동자동남녀

及與比丘海覺等 優婆塞長優婆夷 善財童子童男女

 

기수무량불가설 선재동자선지식 문수사리최제일

其數無量不可說 善財童子善知識 文殊舍利最第一

 

덕운해운선주승 미가해탈여해당 휴사비목구사선

德雲海雲善侏僧 彌伽解脫與解幢 休舍毘目瞿沙仙

 

승열바라자행녀 선견자재주동자 구족우바명지사

勝熱婆羅慈行女 善見自在主童子 具足優婆明智士

 

법보계장여보안 무염족왕대광왕 부동우바변행외

法寶계長與普眼 無厭足王大光王 不動優婆遍行外

 

우바라화장자인 바시라선무상승 사자빈신바수밀

優婆羅華長者人 婆施羅船無上勝 獅子嚬伸婆須密

 

비실지라거사인 관자재존여정취 대천안주주지신

毘瑟祗羅居士人 觀自在尊與正趣 大天安住主地神

 

바산바연주야신 보덕정광주야신 희목관찰중생신

婆珊婆演主夜神 普德淨光主夜神 喜目觀察衆生神

 

보구중생묘덕신 적정음해주야신 수호일체주야신

普救衆生妙德神 寂靜音海主夜神 守護一切主夜神

 

개부수화주야신 대원정진력구호 묘덕원만구바녀

開敷樹華主夜神 大願精進力救護 妙德圓滿瞿婆女

 

마야부인천주광 변우동자중예각 현승견고해탈장

摩耶夫人天主光 遍友童子衆藝覺 賢勝堅固解脫長

 

묘월장자무승군 최적정바라문자 덕생동자유덕녀

妙月長者無勝軍 最寂靜婆羅門者 德生童子有德女

 

미륵보살문수등 보현보살미진중 어차법회운집래

彌勒菩薩文殊等 普賢菩薩微塵衆 於此法會雲集來

 

상수비로자나불 어련화장세계해 조화장엄대법륜

常隨毘盧遮那佛 於蓮華藏世界海 造化莊嚴大法輪

 

시방허공제세계 역부여시상설법 육육육사급여삼

十方虛空諸世界 亦復如是常說法 六六六四及與三

 

일십일일역부일 세주묘엄여래상 보현삼매세계성

一十一一亦復一 世主妙嚴如來相 普賢三昧世界成

 

화장세계노사나 여래명호사성제 광명각품문명품

華藏世界盧舍那 如來名號四聖諦 光明覺品問明品

 

정행현수수미정 수미정상게찬품 보살십주범행품

淨行賢首須彌頂 須彌頂上偈讚品 菩薩十住梵行品

 

발심공덕명법품 불승야마천궁품 야마천궁게찬품

發心功德明法品 佛昇夜摩天宮品 夜摩天宮偈讚品

 

십행품여무진장 불승도솔천궁품 도솔천궁게찬품

十行品與無盡藏 佛昇兜率天宮品 兜率天宮偈讚品

 

십회향급십지품 십정십통십인품 아승지품여수량

十回向及十地品 十定十通十忍品 阿僧祗品與壽量

 

보살주처불부사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공덕품

菩薩住處佛不思 如來十身相海品 如來隨好功德品

 

보현행급여래출 이세간품입법계 시위십만게송경

普賢行及如來出 離世間品入法界 是爲十萬偈頌經

 

삼십구품원만교 풍송차경신수지 초발심시변정각

三十九品圓滿敎 諷誦此經信受持 初發心時便正覺

 

안좌여시국토해 시명비로자나불

安坐如是國土海 是名毘盧遮那佛

 

** ** **

 

한글

 

크고넓고 방정하온 부처님의 화엄경을 용수보살 게송으로 간략하게 찬탄하네

아름다운 연꽃으로 가꾸어진 화장세계 비로자나 부처님의 진실하온 법신불과

현재에도 설법하는 노사나불 보신불과 사바세계 교주이신 석가모니 화신불과

과거현재 미래세상 모든여래 모든성자 두손모아 마음모아 지성으로 귀의하니

근본적인 화엄교설 법의바퀴 굴리심은 해인삼매 평화롭고 드넓으신 힘이어라

보현보살 모든대중 하나하나 열거하면 금강저를 손에드신 집금강신 신중신과

만족하고 실천하는 족행신과 도량신과 성과땅을 주관하는 주성신과 주지신과

산과숲을 주관하는 주산신과 주림신과 약과곡식 주관하는 주약신과 주가신과

하천바다 주관하는 주하신과 주해신과 물과불을 주관하는 주수신과 주화신과

바람허공 주관하는 주풍신과 주공신과 밤과방향 주관하는 주방신과 주야신과

낮을맡은 주주신과 싸움의신 아수라와 용의천적 가루라왕 노래의신 긴나라와

음악의신 마후라가 흡혈귀인 야차왕과 이와같은 모든용왕 정기먹는 구반다와

가무의신 건달바왕 밤밝히는 달의천자 낮밝히는 해의천자 도리천왕 함께하고

욕계육천 함께하니 야마천왕 도솔천왕 화락천왕 타화천왕 사천왕천 곁가지라

초선천중 대범천과 이선천중 광음천과 삼천천중 변정천과 사선천중 광과천과

색계최고 대자재왕 불가설로 함께모인 모든대중 둘러싸고 보현문수 큰보살과

법혜공덕 보살이며 금강당과 금강장과 다시다못 금강혜는 날카로운 지혜보살

광염당과 수미당은 공부마친 대승보살 부처님의 상족으로 대덕성문 사리자와

해각비구 비롯하여 많은제자 함께하고 셀수없이 함께모인 우바새와 우바이와

선재동자 주변으로 동남동녀 동참하니 그숫자가 한량없어 말로할수 없음이라

선재동자 남순할제 선지식이 쉰셋이라 처음으로 찾아뵌분 문수사리 보살이요

둘째로는 덕운비구 다른이름 이사나며 셋째로는 선주비구 무집착의 성문이며

넷째로는 미가장자 이름있는 명의이며 다섯째는 해탈장자 무소유를 가르치고

여섯째는 해당비구 바른길을 보여주고 일곱째는 우바이로 그이름은 휴사이며

여덟째는 신선으로 이름하여 비목구사 아홉째는 브라흐만 비목다라 승열이요

열째로는 자행동녀 다른이름 방편목숨 열한번째 선견비구 다른이름 미다라니

둘째로는 선현동자 다른이름 자재주요 셋째로는 석천주로 혹은구족 우바이며

넷째로는 명지거사 다른이름 자재이며 다섯째는 장자로서 법보계요 감로이마

여섯째는 보안장자 다른이름 법보주라 일곱째는 무염족왕 다른이름 보안묘향

여덟째는 대광왕자 다른이름 만족이며 아홉째는 우바이로 그유명한 부동이요

열째로는 변행외도 평등진리 가르치고 스물하나 우바라로 외도로서 중생수순

둘째로는 청련화향 바시라의 선장이며 셋째로는 장자로서 무상승인 자재거사

넷째로는 비구니로 그유명한 사자빈신 다섯째는 바수밀녀 다른이름 사자분신

여섯째는 안주장자 비실지라 거사이고 일곱째는 보살이니 그의이름 관자재며

여덟째는 정취보살 관세음의 다른이름 아홉째는 마하제바 대천신이 함께하고

열째로는 안주지신 도량맡은 신이로세 서른하나 바산바연 밤을맡은 신이시고

둘째로는 보덕정광 다른이름 바사바타 셋째로는 희목관찰 심심묘덕 이구무명

넷째로는 보구묘덕 역시밤의 신이시며 다섯째는 적정음해 묘덕구호 중생신과

여섯째는 밤맡은신 일체중생 수호하고 일곱째는 개부수화 성읍들을 수호하고

여덟째는 대원정진 힘을쏟아 구호하고 아홉째는 묘덕원만 광명으로 수호하고

열째로는 석가족의 고운여인 구바일세 마흔하나 구이로서 마야부인 불모시고

둘째로는 순진무구 천주광의 천녀이며 셋째로는 무언설법 변우동자 함께하고

넷째로는 중예동자 대중예술 전문가요 다섯째는 우바이로 매우어진 현승이며

여섯째는 장자이니 그이름은 견고해탈 일곱째는 묘월장자 중생무명 걷어내고

여덟째도 장자이니 무승군의 장수이고 아홉째는 브라흐만 그의이름 적정이며

열째로는 덕생동자 다른이름 시비최승 쉰한번째 미륵보살 당래하생 예비부처

쉰두번째 문수보살 첫번째로 만난스승 쉰세번째 보현보살 먼지처럼 많은대중

화엄회상 이법회에 구름처럼 모여와서 비로자나 부처님을 언제든지 모시면서

연꽃으로 가꾸어진 연화장의 세계바다 대법륜을 굴리면서 조화롭게 장엄하고

시방세계 허공세계 한량없는 모든세계 또한다시 이와같이 영원토록 설법하니

육육육의 십팔품과 네품세품 다시한품 열한품과 한품하고 또한품이 되었어라

칠처구회 삼십구품 보리장의 첫회모임 세주묘엄 여래현상 보현삼매 세계성취

화장세계 비로자나 여섯품이 설해지고 여래명호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

정행품과 현수품은 보광법당 둘째모임 승수미품 수미정상 보살십주 범행품과

발심공덕 명법품은 도리천의 셋째모임 여섯품씩 설해지고 넷째모임 야마천회

야마천궁 오르신품 야마천궁 게찬품과 십행품과 무진장품 네개품이 설해졌네

다섯째로 화엄법회 도솔천궁 있었으니 도솔천궁 오르신품 도솔천궁 게찬품과

십회향품 모두합해 세개품이 설해지고 여섯째로 욕계정상 타화자재 궁전에서

오직한품 설해지니 십지품이 그것이라 일곱째로 보광법당 설법장소 거듭하여

열한품이 설해지니 십정십통 십인품과 아승지품 여래수량 보살주처 부사의법

여래십신 상해품과 여래수호 공덕품과 보현행품 여래출현 이와같은 품이로세

이세간품 입법계품 팔회구회 법회로서 보광법당 서다림서 차레차레 설해지니

이것이곧 십만게송 화엄경의 내용이요 삼십구품 원만하니 일승원교 교설이라

외고나서 다음으로 경전말씀 수지하면 처음으로 발심할때 그대로가 정각이니

이와같이 화엄바다 연화세계 안좌하면 이이름이 다름아닌 비로자나 부처로다

크고넓고 방정하온 부처님의 화엄경을 용수보살 게송으로 간략하게 찬탄하네

 

** ** **

  

❀ 화엄경 약찬게 해설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

 화엄경 약찬게’의 정식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이다.

 

 부처님 열반 후 600년쯤 지나서 태어났고

 제2의 석가라고 칭하는 용수보살이 화엄경을 찬탄하는

 내용을 담은 경전입니다.

 

 80권 39품 10만 게송이라는 방대한 양의 화엄경을

 한자 770자 110귀절의 송으로 간략하게 엮어

 가르침을 찬탄하는 글귀로 화엄경의 품목과 청법 대중을 열거하고 있다.

 

*화엄경이란?..

 부처님의 크고 바른 깨달음과 시공을 초월하여 두루 해있는

 온 우주의 실상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경전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글자에 담겨진 뜻은?..

 절대적으로 크고(大)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方)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廣)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佛)이 되며

 마음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華)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嚴)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經)이다.

 

*화엄경에는 3가지 한문 번역본이 있는데

 첫째는 불타발타라(각현으로 번역됨)의 60화엄경이고

 둘째는 실치난타에 의한 80화엄경으로 당나라 때 번역되어졌다하여

 당경(唐經) 또는 신경(新經)이라 하며

 우리나라 전통 강원의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모두 80권으로 7처 9회 40품으로 대별 한다.

 셋째는 삼장(三藏)이 번역한 것으로 40화엄경이다.

 입법계품 한 품만을 번역한 것으로 화엄경의 일부이다.

 

*화엄경이 설해진 장소는 모두 일곱 장소이다.

 지상의 3곳과 하늘의 4곳이다.

 설법을 한 횟수는 총 9번이고 총 품수는 마흔이다.

 이것을 간략하게 7처 9회 40품이라 한다.

 

 부처님이 6년간의 고행을 끝내시고 마가다국의 니련선하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납월 8일 샛별이 떠오르는 순간 깨닫고 난 뒤

 가장 먼저 화엄경을 3~7일간 설하였다.

 

 화엄경 제 1품부터 38품까지가 성불할 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이었다면

 제 39품인 입법계품은 그 이론에 따라 선재라는 한 중생이 실제로

 성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재동자로부터 배울 점은 선지식에 대한 차별심이 없다는 것이다.

 53선지식 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지만 불법을 닦지 않는 바라문이나

 외도들, 뱃사공 심지어 직업여성도 등장한다.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에 몰두한 사람은 그것을 통하여 진리를 맛보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떠한 위치에 있든 모든 사람들은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즉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에게서나 본받을 점이 있다.

 

 가슴을 열고 보면 만물은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훌륭한 스승이지만

 아무리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 곁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사람의 훌륭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며

 아무리 악한 사람이 있다고 하여도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여

 고쳐 나간다면 그 악인은 나에게 있어서는 더 이상 악인이 아니라

 훌륭한 스승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열린 마음과 깨어있는 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야 말로 매우 바람직하다.

 

 스승에 대한 분별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선재동자의 특색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좋은 태도는 바로 ‘불굴의 의지’이다.

 

 선재동자는 긴 세월동안 온갖 고비를 넘기며 얻은 선지식을

 마지막에 만난 미륵보살이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소리에

 깡그리 잊어버리는 일이 생겼을 때

 

 “저는 아무 것도 기억해 낼 수가 없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래, 무슨 다른 방도가 있겠느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지”

 

 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나서도 선재동자는 조금도 낙망하지 않고

 다시 법을 구하기 위해 맨 처음 선지식인 문수보살을 만나려고

 장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나의 인생이라고 하는 여정에 이만한 끈기와 노력과 추구심과

 물러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딴마음을 품지 않고 일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어느 순간 성공의 정상에 서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   **

 

'팔십화엄'을 간략히 엮고 있는 <약찬게>의 체제와 내용을 보면.

 

첫째, 귀경송이다.

 이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 진법신과 보신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일체 여래와 시방삼세의 모든 대성에게 귀의한다는 것이다.

 이 귀경게에서는 화엄정토가 화장세계인 것과

 화엄의 주불이 법신 비로자나불인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이 비로자나불이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과 다른 분이 아님도 시사하고

 있다. 화엄교학에서는 삼불이 원융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경주(經主)로 모시니,

 <약찬게>에도 그러한 화엄교학에서의 불신관이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둘째, 설경인연력(說經因緣力)이다.

 여기서는 해인삼매력에 의하여 전법륜됨을 말하고 있다.

 

 해인삼매(海印三昧):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할 때에 들어간 선정(禪定).

              고요한 해면(海面)이 만상(萬象)을 비추듯, 번뇌를

              없애고 우주의 모든 것을 깨닫는 경지이다.

 전법륜(轉法輪):전법륜법의 바퀴를 굴리는 것. 부처님이 설법하는 것을

              바퀴가 굴러가는 것에 비유한 말

 

셋째, 운집대중이다.

 보현보살을 위시한 모든 보살대중과 39류의 화엄성중을 열거하고 있다.

 이들이 곧 세주라 불리는 분들이니 그 대표되는 세주의 이름이 보이는 것이다.

 각 회의 설주보살 또한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입법계품>의 근본법회에 모인 대중과

 지말법회의 문수보살 설법처인 복성 동방 서다림에 모인 대중들도 보이며,

 선재동자의 선지식들도 운집대중으로 언급되어 있다.

 

넷째, 선재의 선지식이다.

 문수보살에서 비롯되어 보현보살에 이르기까지 53선지식이 출현한다.

 

다섯째, 경의 설처와 품명이다.

 

여섯째 유통송이다.

 이 경을 믿고 수지하면 초발심지에 문득 정각을 이루어서 화장세계에 안좌하니,

 그 이름이 비로자나불이라 한다.

 

<약찬게>의 독송은

 중생이 보살행을 통하여 자신의 본래 모습인 부처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정각을 이룬다고 하는 수행의 길이 된다.

 

 <약찬게>의 지송은 특히 화엄성중의 보호를 갈구하는

 대중신앙의 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약찬게>는 한국식 화엄지송경이자 다라니의 역할을 해온 것이라 하겠다.

 

    다라니(陀羅尼):①지혜나 삼매, 또는 부처님의 깨달음이나 서원(誓願)을 가리킴.

          지혜와 삼매를 성취시켜 주는 힘을 지니고 있는 비밀스런 진실어(眞實語).

          밀교에서는 '다라니'의 글자 하나하나 마다 무한한 의의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다라니'를 암송하는 것은, 신(身), 구(口), 의(意),

          3밀(密) 수행 중에서 특히 구밀(口密) 수행에 해당한다.

          즉 반복하여 주문(呪文)을 암송함으로써 선법을 기르고 악법을 제압하는

          수행 방법의 일종이다. 예컨대 입으로 '다라니'를 암송하면서 실을 꼬아

          묶는 것은 원수나 병을 결박하는 것을 상징하며, 그로써 원수나 병을

          퇴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라니'는 그 뜻이 심오하여 쉽게 번역할 수 없는

          말로서 옛부터 범어를 그대로 읽거나 음역하여 읽는 것이 전통이다.

 

 

 

'감로의 천(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반존자.  (0) 2011.10.03
금강경金剛經 독송讀誦을 약식으로  (0) 2010.08.20
아미타경.  (0) 2008.11.10
금강경  (0) 2008.10.04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0)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