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의 복잡한 도로를 거쳐
88도로를 4시간쯤 달려 고창읍성에 도착하였다.
비가 막 그친 흐릿한 날씨다.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성을 한 성이라나?
자그마하지만 의미가 깊다.
읍성의 북문을 들어서며 안을 들여다보니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의 공원 같은 느낌이 든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돌면
다릿병이 낫고 무병장수를 한다하니..
세바퀴는 돌지 말아야지 벌써 극락승천하면 우짜노..^*^
약간의 오르내림에 30여분의 보행으로
다릿병 낫기를 기원하며 걷기에는 적당한 산책길이다.
노인네들
죽을판 살판으로 걷는다.
다들 무릎이 시원치 않아서...^^
걷다가 화장실인가 하고 봤더니
성황사사란 현판이 붙어있네..ㅎ~
뭐하는 곳인고?
성 안에는 유흥시설이나 매점은 전혀 없지만
숲이 아주 좋고 대숲의 대나무가 무지 굵고 크다.
흔하지 않은 명소에 명물이다.
노송의 숲과
괴상하게 뒤틀린 나무들 사이로 관아의 건물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객사는 어디 있는고?
하룻밤 재워 줄려나?..^^
아서라!
차라리 죄를 짓고 옥사로 들어가거라!..ㅎㅎ~
옥사가 아주 멋있구먼..ㅎ~
옥사도 예쁘지만
성내에서 보는 바깥의 경치도 참 좋다.
바깥세상의 화장실은 정말 근사하다.
반듯한 콘크리트건물은 뭐하는 곳인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창이다.
읍성 앞 동백관(063-563-4141)의 한정식도 푸짐하니 깔끔하고 맛있었다.
소공원을 한바퀴 걷고 출출한 후여서 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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