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수성당과 후박나무군락지.

gamro 2011. 5. 31. 23:30

 

 

 

 

수성당 가는 길목에 후박나무군락지가 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맑고 향기로운 아늑한 길이다.

 

 

 

 

 

한참이나 걸어가니 바닷가에 이정표가 나온다.

거리표시를 보니 혼자서 아무도 없는 길을 제법 많이 걸어왔다.

새벽잠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더 보고 싶은 욕심에서일까?..^^

 

 

 

 

귀한 것을

좀 더 얻고 싶으면

좀 더 부지런히 설쳐야 되니

그게 진리인가?

이제야 알았다....ㅎ~

 

 

 

 

 

여기가 수성당이다.

서해를 다스린다는 여해신女海神을 모신 곳이라.

왠지 귀신을 모신 적막한 이곳에 나 혼자라 으스스하다..^^

 

 

제단에 올려진 쇠주를 보니 입맛이 쩝쩝..

귀신할미가 바다에 나가셨나?

제상이 모두 바다로...??

 

 

 

 

희한한 당나무? 앞에도 제단이 있다.

빈손으로 뻘쭉하니 보고 있자니 좀 머슥하다.

다음번에 올 때는 꼭 쇠주 한잔 올리리다.

 

 

 

 

신당神堂을 뒤로하며 바깥을 보니

아직도 새벽이라 참 운치가있다.

 

 

올 때는 길을 몰라 바다가로 둘러왔지만

갈 때는 들을 가로질러 곧바로 가야겠다.

후박나무군락지가 보이는 저쪽 숲길을 향하여..

 

 

 

 

후박나무가 요러쿠룸 생겼구랴!

아마 처음 보는 나무 같은지라 눈여겨 살펴본다.

아직도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 낮선 길에서..

 

 

 

 

 

꼿꼿한 잎사귀를 보니

네놈도 독불장군이구랴!!

 

어쩌겠소!

둘보다 셋이 움직이며 의견도 셋이라

더 힘드는 것을...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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