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경개 유산 가자..
“잦은 산타령”의 가사 중에서
산천경개 유산 가자 관동팔경 구경하고....
무씬 뜻인고?
사전을 찾아보니 유산遊山이라.
산으로 놀러 다니는 뜻...ㅎ~
해마다
공연 초대권을 보내주시는 소중한 친지덕분에
올해도 좋은 공연을 관람한다.
멋진 산천을 배경으로
가야금 병창이 무대 아래에서 올라오며
선남선녀들은 태극부채를 들고 춤과 소리로 무대를 펼친다.
짙은 분장 덕에
지긋한 연세의 노장인지 아리따운 아가씨들인지?...^^
우리 전통의 가락은 가만 보고듣기만 하여도 흥이 저절로 돋는다.
부채춤은 역시나 화려하다.
아름다운 조화의 극치이다!
미녀들의 예술이다.
소리꾼의 멋진 목소리에 흥분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함에 감탄을 하니
무대 위 한분 한분의 자태가 환상이 되어 아직도 머릿속에 펼쳐진다.
경기민요이수자 이은자님이신가?..
다채로운 무대
어둡고 희미한 먼 모습에서도 소리는 너무나 고고하고 흥겹다.
ㅎㅎ~
드디어 나오셨군요!
70대를 바라보는 윤회장님.
형수님과 함께 그 열정 참 대단하십니다.
세상에
삶을 제일 멋있게 사시는 신여사님과 윤회장님 내외분
건강한 모습에 행복하고 신나는 일상을 보면서
늘 부러웠을 뿐입니다.
북소리가 신나게 들려옵니다.
신명나는 타악에 모듬북까지 어울리니
다채롭고 호화찬란한 한판의 연주다.
갑자기 관람석 뒤편에서 괭가리소리가 요란하다.
사물놀이패가 관객들 사이로 무대를 오르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역시 우리민속음악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난다.
사물놀이에 어울려 상고돌리는 재주도 보여준다.
흥겹고 신나는 시간이 계속된다.
창부타령에 북춤에 풍물놀이 등등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어울린다.
아니 벌써..
갑자기 무대에서 출연자들이 인사를 하는 폼이 이상하다!
이제 막 시작인가 했더니 벌써 막장인가?..ㅎ~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멋있고 행복에 넘치는 사람들이다.
지긋한 연세에도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멋있는 윤회장님과 사모님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도 잊지마시고 초대권을...^*^
좋은 공연 구경 잘 했습니다.
출연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냅니다.
파장의 무대에는
윤회장님의 부부와 가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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