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봉무공원 단산지(2011/05)

gamro 2011. 5. 4. 23:38

 

 

오랜만에 찾은 봉무공원의 단산지

호수에 얼음 녹은 지가 벌써 옛날이라 하네..^*^

 

 

너무 무심했나?

집에서 3km도 안 되는 거리에도 외눈박이가 되어

동네 한시골만 부지런히 다녔으니 ...ㅉㅉ

 

 

 

역시나 시원하다!

13년 전 첫 걸음에 가슴 뭉클하던 그 기분 그대로다.

황사바람에 조금 흐릿한 날씨지만...ㅠㅠ

 

 

 

한때는

새벽이고 늦은 오후이고 때를 가리지 않고 다녔건만..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니

본처가 훨씬 예뻐 보이듯 동네의 산책길이 훨 좋았던가?

다 비싼 기름값 탓이겠지...ㅎㅎ~

 

 

 

마눌과 함께

싱그러운 단산지를 산책하며 풍경을 즐긴다.

 

 

 

 

단산지는 내가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곳이다.

못과 산을 한 바퀴씩 돌고 호숫가 벤치에 앉아 석양을 보면

아~ 여기가 낙원인가 하는 곳이다.

 

 

 

 

며칠 전

단산지에 꽃들이 만발하였단 소리에 문득 잠이 깨었다.

맨날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무심하게..

 

 

 

 

 

단산지를 산책하며 찍어둔 많은 사진을 펼쳐 보노라면

긴 시간 아름다운 추억에 황홀한 꿈속으로 빠진다.

사진을 찍는 취미생활은 그래서 좋은가보다..^-^

 

 

 

 

 

 

산책로의 가로등 스피커에는 은은한 음악이 계속 흐른다.

1시간을 쉬엄쉬엄 걸으며 전망대에 오른다.

파란 애벌레를 보며 할멈은 동심에 젖는다.

 

 

 

여태 수없이 다녔어도

나비생태전시관에는 첫걸음이다..^*^

 

 

 

여태 수없이 사진을 찍었어도

나의 모습을 별로 찍어보지 못하여서...^*^

 

 

 

올망졸망 오리들이

어린이날을 기다린다.

내일이 어린이 날인가?..ㅎ~

 

 

 

한시골 정상에 오르면 늘

산불감시 헬기가 머리 위를 뱅뱅 돈다.

조그마한 이 헬기가 소리도 요란하게 겁을 주던 바로 그 놈이다..^^

 

 

봉무공원 입구에

꽃잔치인가 뭔가 한다기에 빠끔이 드려다 보니

오천원 받던 입장료도 없이 공짜란다..ㅋㅋ

 

 

 

 

참 너무 허접스럽다.

고생하며 꽃단지를 조성한분들에게 죄송하지만..

 

 

 

대한민국의 직할시

대구 동구의 행사치고는 좀 그렇다.

오죽이나 하면 무료개방에도 관람객은 전혀 없고

텅 빈 식당들만 즐비하게..ㅠㅠ

 

 

 

 

안내 인쇄물도 없어

행사의 제목을 몰라 그냥 사진만 몇 장 꽁무니에 붙여

오랜만에 찾은 봉무공원 단산지의 풍경에 덧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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