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영상테마파크 앞에서 망설였다.
입장료 거금 4천원을 주고 들어갈까 말까하며...^^
용인 한국민속촌이 언뜻 떠오른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지만 첫 느낌에...
조선시대의 사극 전문 촬영장답게
여기저기 옛날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건축물들의 구조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서울의 경복궁에서 본 듯하기도..
왕의 남자를 비롯하여
대조영, 황진이, 일지매, 쾌도 홍길동, 불멸의 이순신 등등
수없이 많은 촬영을 하였다하니 오죽이나 잘 만들었으랴.
체험관도 곳곳에 많다.
전시 판매점도 여러 곳이 있고
다리가 아프도록 시간도 쬐끔 잡아먹는다.
의상체험장에서는
각종 의상을 대여하고 사진을 찍어준다.
왕비의 멋진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졸부처럼 되려나?..ㅎ~
사진촬영금지의 푯말에도 까막눈에 무식한척
탐스런 작품 몇 점을 담아봤다.
날 잡으러 올까 걱정되네..
많은 작품들에 호감이 간다.
돌아서면 잊어버릴 양은남비의 얄팍한 감성에도..
많이 봤다 옛 풍경을
옛 정서에 빠져들려면 짚신이나 삿갓을 쓰고 봐야하는데..^^
사진 한 장으로
옛 체험에 옛 정서를 대신하고 또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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