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앞바다가 보이는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이다.
노인네,
아~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읽고 또 읽어봐도 너무나 좋은 글귀다.
박경리 하면 단연 대하소설 토지인가?
문학에 문외한인 내가 기념관을 둘러보노라니
그는 아마 세상을 만드는 천재의 두뇌를 가진 사람이었나 보다.
참 신기하다...ㅎ~
많은 유품들도 전시되어있다.
특별난 게 없다..^^
보고 또 봐도 신비스런 노인네다.
그의 작품세계를 무지한 소인이 감히 모라꼬 이야기해야할까.
그저 잘 꾸며 논 전시장이나 둘러보며 사진이나 찍지...^^
고향이란
인간사와 풍물과 산천, 삶의 모든 추억이 묻혀있는 곳이다.
30여 년간 내 문학의 지주요, 원천이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전시장에 만들어진 <김약국의 딸들>에 배경과
창 너머 멀리 통영의 앞바다를 번갈아보며
그의 혼을 느껴본다.
기념관을 나와서 박경리 공원으로 향한다.
입구에는 박경리 선생 연보의 게시판과 장독대가 조화를 이룬다.
시비에
<옛날의 그 집>이 커다란 돌에 새겨져 뉘어있다.
운치 좋은 길 따라 걷다보니 동판의 시비가 또 있다.
흐릿하고 잔글씨라 보이지가 않는다...ㅉㅉ
어록비와 정자도 함께 보인다.
저기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보인다.
너무나 소박한 묘소다.
덩그러니...
검소한 묘소 뒤편에 서니
전면에 확 트인 통영의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시원하다!
그분의 뜻이라 하니..
너무나 소박하고 간결한 곳이다.
기념관 뒤뜰에 두 개의 비석이 마주하고 있다.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과 대하소설 토지의 내용 중에 발췌한 글을 새겨..
세상에 태어나
큰 흔적을 남기고 간 사람
그의 혼을 잠시나마 느끼며 기리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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