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박경리 기념관에서.

gamro 2011. 12. 11. 21:53

 

한산도 앞바다가 보이는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이다.

 

 

 

노인네,

아~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읽고 또 읽어봐도 너무나 좋은 글귀다.

 

 

 

 

박경리 하면 단연 대하소설 토지인가?

문학에 문외한인 내가 기념관을 둘러보노라니

그는 아마 세상을 만드는 천재의 두뇌를 가진 사람이었나 보다.

참 신기하다...ㅎ~

 

 

많은 유품들도 전시되어있다.

특별난 게 없다..^^

 

 

 

보고 또 봐도 신비스런 노인네다.

그의 작품세계를 무지한 소인이 감히 모라꼬 이야기해야할까.

그저 잘 꾸며 논 전시장이나 둘러보며 사진이나 찍지...^^

 

 

 

 

 

고향이란

인간사와 풍물과 산천, 삶의 모든 추억이 묻혀있는 곳이다.

30여 년간 내 문학의 지주요, 원천이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전시장에 만들어진 <김약국의 딸들>에 배경과

창 너머 멀리 통영의 앞바다를 번갈아보며

그의 혼을 느껴본다.

 

 

 

 

기념관을 나와서 박경리 공원으로 향한다.

입구에는 박경리 선생 연보의 게시판과 장독대가 조화를 이룬다.

 

 

 

시비에

<옛날의 그 집>이 커다란 돌에 새겨져 뉘어있다.

 

 

 

 

운치 좋은 길 따라 걷다보니 동판의 시비가 또 있다.

흐릿하고 잔글씨라 보이지가 않는다...ㅉㅉ

어록비와 정자도 함께 보인다.

 

 

 

저기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보인다.

너무나 소박한 묘소다.

덩그러니...

 

 

 

검소한 묘소 뒤편에 서니

전면에 확 트인 통영의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시원하다!

 

 

그분의 뜻이라 하니..

너무나 소박하고 간결한 곳이다.

 

 

기념관 뒤뜰에 두 개의 비석이 마주하고 있다.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과 대하소설 토지의 내용 중에 발췌한 글을 새겨..

 

 

 

세상에 태어나

큰 흔적을 남기고 간 사람

그의 혼을 잠시나마 느끼며 기리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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