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에서 출발 도동까지 2.6km.
해안산책로의 쪽문을 나서니 왼쪽 바다 멀리엔 도동등대가 보이고
전면 멀리엔 소라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을 쳐다보니
험상궂은 거대한 바위산이 나를 덮칠 것 같다.
얼마나 우악스럽고 큰 바위산인지
렌즈로 당긴 쬐끄마하게 산에 붙어있는 가로등으로 짐작하시라.
검은색바위해변에는 작은 파도가 일렁이고
갈매기는 하얀 파도의 거품을 즐기는 듯 앙증맞게 파도사이에 앉아있다.
왼쪽 뒤로
북저바위와 죽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소라계단을 향하여 해변산책로를 걷는다.
우와~ 세상에!!
이런 절경이 또 있으랴!!
곳곳에 작은 동굴과 기암절곡
기이한 형상을 보느라 전진이 안 된다..ㅎ~
절경에 걸맞은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만남의 궁합이 좋으니 천생연분의 아름다움이다.
이 굴 속엔 뭐가 있을까?
렌즈로 속을 살펴봐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좀 더 세상을 살아 눈높이를 높여오란다..ㅋ~
할멈과 걸맞는 풍경이다!!
아이고 미버라!!
터널을 통과하며
비싼 모델할멈을 불러 세운다.
밥값 좀 하시라고...ㅎㅎ~
해변산책로에는
묘한 사타구니와 바위산의 연속이다.
죄 많은 사람과 함께하면 낙석에 횡사를 할 수도..ㅋ~
뒤돌아보니
북저바위와 죽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멀어져간다.
늙은 우리의 인생처럼..ㅠㅠ
소라계단까지 가면서
아름답다란 말을 얼마나 더해야 할지..ㅉㅉ~
뒤를 돌아봐도 아름다움
앞을 내다봐도 아름다움.
할 말은 그냥 아름다움뿐이다.
볼 것
못 볼 것 모두다
또 할 말은 그냥 아름다움뿐이다.
환상...!!
소라계단까지 날아왔을까?
풍경에 취해 어떻게 왔었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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