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회자의 정감어린 목소리.
우리 전통국악을 알기 쉽게 세세하게 설명하니
관람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최 측에서 많은 배려를 한 것 같다.
3장의 마지막 장면 한량무閑良舞
신화식 여사님의 춤사위가 또 다시 시작된다.
누구의 사진을 더 찍고 말고는 순전히 찍사의 마음이다..^^
몸을 움직이는 춤의 기교는 수월치 않다.
누구나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표현에 극치를 예술이라 하는가?
그래서 나는 뷰파인더를 통해 그 황홀함을 보고 좋은 장면을 담는다.
한량무閑良舞란 어떤 춤이냐?
일정한 벼슬이 없는 양반이 한 여인을 유혹하는 춤이라하니
온 열정을 쏟아야하는 어려움의 양반춤이라
칠순의 정열에 어찌 큰 박수를 보내지 않으랴!
한량무는 남성적인 춤이다.
악사와 한량, 승려, 색시, 주모, 별감, 상좌, 마당쇠가 등장하며
한량은 도포에 정자관을 쓰고, 여인들은 궁중기생옷을 걸친다니.
오늘은 한량과 기생 둘이라..^^
알고 봐야 뭔가 재미를 더 느끼는데..ㅋ~
타락한 선비양반!
우찌 유혹하던 색시는 잘 꼬셨나요?
표정을 보니 성공하셨구려...ㅎㅎㅎ~
큰 박수를 보냅니다!!
드디어 마지막 4장이 전개되며 1부가 시작된다.
귀여운 꼬맹이들까지 참여한 늴리리야, 개성난봉가 양산도 등등
여러 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제4장의 제목은 ‘부르면 되돌아와 떨어지는 산 메아리’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취미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하였다니
그 화려함과 풍부한 성량을 가히 짐작케 한다.
2부의 영남북춤이 신명나게 시작된다.
많은 남성단원들이 집단으로 북을 치며 무용을 하는 북춤은
가끔씩 보던 농악대를 연상한다.
오늘은 북과 장구와 상고머리돌리기가 함께하고 있다.
우리국악 중에 최고로 신명나는 북춤에 관중들 모두 엉덩이가 들썩인다.
외북채춤을 힘차고 신명나게 추는 저분은 누구인고?
프로그램을 보니 가루뱅이농악보존회 회장님이신가?
렌즈를 당겨 봐도 원래 본 적 없는 분이라..ㅎㅎ~
4장의 마지막 3부 <이 땅이 좋아라>
이 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창작 신 민요를
출연한 모든 분들이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니 무척 감격스럽다.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공연
무대의 밝은 조명은 아쉽게도 어두워지고
무대의 막이 서서히 내려온다.
무대의 조명은 다시 환히 밝아지고
오늘의 출연자들이 영광의 박수를 받으며 우아한 모습을 보인다.
많은 출연자들을 보노라니 모두가 천사처럼 아름답다.
노장들의 힘든 수련에 흔적도 훤히 보인다.
높은 경지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한 번 더 큰 박수를 보낸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윤삼용님과 신화식님 부부.
어떤 표현을 하여야 축하의 인사로 어울릴지...
참 좋다!
내년에도 잊지 말고 꼭 불러주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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