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향기.
산책길 가득 너울거리는 봄이다.
봄비가 부슬부슬 오시는가 싶더니
두릅나무의 새순이 부쩍 커서 참 탐스럽다.
새순의 예쁜 모습들도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인간세상처럼 몹쓸 세월호선장 같은 물건들은 없다.
나이 육십이 넘으면 할미꽃이라 하는가?
인간세상의 몹쓸 물건들은 육십이 넘어 칠십이 다되어도
근본부터 삐뚤어진 것들이라 말짱 헛것이다.
싹수가 불그스레하다.
가만두기만 하여도 튼실한 나무가되리라.
벚꽃이 지고나면
사람들은 모두가 다 진 꽃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 예쁜 것을..ㅉㅉ
꽃잎이 다 떨어져도 나는 높은 하늘을 보노라.
하지만 어떤 이는 항상 아래를 보며 겸손하니
자연의 모든 것은 모두가 다 희한하다.
일찍부터 한 생을
곱디곱게 붉은색으로 물들여
오고가는 나를 즐겁게 해주는 그런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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