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제주돌문화공원.

gamro 2014. 4. 30. 11:10

 

 

 

제주돌문화공원.

해마다 입구에서 멀꾸미 쳐다만 보다 되돌아가곤 하던 곳.

돌하르방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봤을까!

 

 

이제 보니

표 파는 곳의 한심한 초가집들이 나의 발길을 돌렸던가보다..~

 

 

 

입구를 들어서며

넓게 펼쳐진 공원과 시커먼 돌들을 보며 기가 질린다.

너무나 웅대한 모든 것에..

 

 

 

조각도 아닌 요상한 돌더미들을 보며

여기저기에 괜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커다란 지 멋대로인 바윗돌이 줄지어선 전설의 통로

시커멓고 우악스러운 것들의 환영이지만 속이 다 시원하다.

 

 

 

 

늦게나마 여기 돌문화공원에 들어오기를 참 잘했다.

제주의 태초모습을 예술적으로 꾸며놓은 대단한 공원이다.

 

 

 

이 탑이 무슨 탑이더라.. 기념석탑?

내가 이름을 따로 지었으니 산전수전탑이라.

갑석 하나하나 울퉁불퉁 제주의 산전수전을 다 격은 노장을 포개놓은 듯하니..ㅎㅎ

 

 

 

멀리서 보니 엄청스레 큰 연못이었다.

박물관 옥상에 만들어진 지름40m의 둥근 하늘연못이다.

설문대할망 전설 속의 죽솥인가 아니면 한라산의 백록담형상인가?

연못이 넓은 바다의 수평선을 보는 듯하다.

 

 

박물관의 전시물 중

용암수석이 대단한 볼거리였다.

천천히 수석사진을 정리하여야지..

 

 

 

심심찮게 엄청 많은 볼거리들이 조성되어있다.

작은 중장비가 작업을 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뭔가를 만드는 것 같다.

 

 

 

 

이기 다 뭐꼬?

둥근 것은 맷돌 같기도 하고

구멍 뚫린 돌들은 대문간 양쪽에 서있는 돌 같기도 하고..

 

 

 

 

이 못난 두상들을 또 뭐꼬?

세월호에 참변당한 어린 학생들인가?..ㅠㅠ

아마 오백장군 군상이 아닌가싶다.

 

 

 

 

 

 

이 장면은 보기만 해도 돌하르방이다.

설명안내판은 대충 읽고 부지런히 사진만 찍었더니

벌써 뭐가 뭔지 다 잊아뿟따..^^

 

 

 

 

 

뭐가 뭔지 하나도 몰따!

건성건성 돌아다녔더니 북쪽의 성택이처럼 위기감이..~

사진으로 구경이나 다시 한 번.

 

 

 

 

 

이렇게 다양하고 광대한 제주의 돌문화공원을 이제야 보았으니

제주에 올적마다 500km 이상을 돌아다녔어도 말짱 헛것이었다...ㅎㅎ

 

 

 

 

 

어머니의 방.

멀리서 보니 돌무덤 같던 곳이 어머니의 방이다.

 

 

 

조용한 어머니의 방에는

용암이 만든 모녀상이 아기를 안고 있었다.

바깥에는 제주의 자연풍경이 펼쳐져있고..

 

 

 

오백장군갤러리.

들어갈까 말까.

자연의 돌문화공원에 지어진 현대판 건물이라..

 

 

때마침

중국수묵화초청전이 열리고 있었다.

참 잘 들어왔다. 볼 것은 다 봐야하느니.

 

 

 

 

대단한 수묵화.

자주 접할 수 있는 흔한 그림들이 아니었다.

정면으로 촬영을 하자니 힘들게 작품을 만든 작가에 누를 끼칠 것 같아서..

 

 

 

전시실 곳곳 틈새엔

또 다른 소품들이 나의 눈길을 당긴다.

 

 

전시실 관리를 하시는 분의 친절한 안내말씀.

아래층에 꼭 가보세요.

 

조록형상목이 전시되어있었다.

한라산에서 자생한 조록나무의 희한한 고사목뿌리들..

~ 대단하였다. 

-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