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념물 제25호 조록형상목.
너무나 기이한 형상의 나무뿌리라 정신없이 몽땅 다 담았다.
나만이 신기함을 느꼈을까?
소암 현중화선생이란 분이 진귀한 목석들을 보고 남긴 명필의 편액이 걸려있다.
괴怪 석石 기奇 근根 하何 위爲 이而 작作 야也 라 ...
조록형상목이란
아열대성 상록교목으로 한라산 700고지 이상이 아닌
이하에서만 자생분포하고 있는 조록나무의 고사목뿌리란다.
희한한 물건이다!
이 조록나무의 특성은 보통나무라면 당연 타버릴 열에도 타지 않으며
물에도 뜨지도 않는다하니 나무가 좀 무거운 모양이다.
보면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고사목 뿌리 표피에 깨알 같은 비늘이 붙어있는 것이 이채롭다하며
나무는 대들보, 기둥, 개판, 참빗 같은 것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이 귀하고 신기한 것들
이에 대한 자료라곤 달랑 전시실 앞의 게시판정도의 조그마한 안내판 하나.
수 백 년 동안 바위를 밀치며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물줄기를 빨아올리다가 지쳐 쓰러진 조록나무의 고사목 뿌리
여기서도 외롭구먼!..^^
1972년 4월 14일 이들 전시물 중
고유성과 희귀성을 인정받아 제주도 기념물 제 25호로 지정받아
40여 년 동안 목석원 내 초가원두막 속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다한다.
2008년 3월 16일
탐라목석원 지상 전시물 일체를 제주특별자치도에 기증함으로써...
이 귀한 괴목의 기증자가 어떤 분인지...ㅎ~
제주돌문화공원의 오백장군 갤러리.
공조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쾌적한 보관 장소라 좋긴 하다만..
전시장 입구의 안내직원 아줌씨?가 아니었으면
이런 귀한 물건들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냥 갔으리라..
친절한 안내원 아줌씨 말씀이
지하 전시실에 꼭 가보세요~
감사! 또 감사!!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못보고 왔으면 어찌할 뻔 했는고?
ㅎㅎ 모르면 그 뿐이라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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