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의 초파일(2014년)

 

 

불교는 믿음의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되게 공부하는 종교이며

깨닫고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런 종교이니라.

맞는 말인가?..^^

 

 

 

올해도 예년처럼 느지막이 사찰을 찾는다.

바쁜 분들 먼저 다녀가시라고..ㅎㅎ

 

 

 

부처님 오신 날.

기원전 544년 샤카족의 왕비 마야부인은

룸비니 무우수無憂樹 나무 아래서 석가모니를 낳으셨다.

어느 모성애나 마찬가지로 천상천하 귀하디귀한 아기였으리..

 

 

 

 

법당 앞 봉축등 아래

깨달음을 이룬 성자들의 형상이 자리한다.

유심히 바라보는 이는 나 뿐인가?

자화자찬...ㅋ~

 

 

 

 

구원하리라!!.. 등등.

살면서 워낙이 여러 성직자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찌들어

마음에 그들에 대한 혐오감이 가득하다.

그래서 요즘 걸음이 뜸한가?..ㅉㅉ

 

 

 

혐오감?

그러면 안되요..

암.. 안되고말고요..ㅎㅎ

 

 

 

동화사 곳곳에 예쁜 꽃이 많이 걸려있다.

절을 찾은 신도들이 손수 만든 빨간색 꽃인듯하다.

예쁜 꽃들을 보니 괜히 스스럽다 빈손이라..

 

 

작은 연못속의 항아리에 동전이 수북하다.

죠기 항아리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ㅋ~

 

 

 

통일대불

그 건너의 통일대전법당.

참배는 생략하고 버릇없이 사진만..

 

 

 

올해 동화사의 초파일은 왠지 좀 무거운 느낌이다.

세월호의 비참한 참사에 추모하는 마음이었을까?

 

 

 

지혜로운 삶의 가르침.

오늘도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