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생각하며
느지막이 자투리시간에 김녕미로공원을 찾았다.
늦을세라
잘 꾸며놓은 정원을 대충 보며
사계절 푸른 상록수 랠란디 나무숲의 미로에 들어선다.
잠시 후
가뿐하구나!
계단을 오르니 성공을 알리며 치는 종은커녕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미로의 숲길에 긴장감이 든다..ㅎ~
미로에 들어서니
하늘밖에 보이질 않는다.
답답하구랴!
우와~
할멈은 다리아파 죽겠다고 엄살이고
나가는 길은 찾을 수가 없고
돌고 돌아 겨우 와보면 그곳이 그곳이라..ㅠㅠ
드디어 뺑긋이 미소 짓는 할멈.
에구~ 두야!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는데
길 못 찾아 김녕미로공원에서 길 잃은 노인이 되었으면 어찌 되었을꼬!
끔찍....ㅋㅋ
요런 안내판을 미리 봤어야 되는데
늦을까봐 재난구호 연락번호도 무시하고..
30여분을 헤매느라
흘린 땀을 정자에서 좀 말리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로디자이너 애드린 피셔가 디자인을 하고.
제주대학교에서 관광학을 가르치던 미국인 더스틴 교수가 퇴직하여
손수 땅을 파고 흙을 날라 나무를 심고 미로공원을 가꾸었다하니
참 대단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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