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야경.
남한강 단양 강변에 세워진 요상한 조형물.
요게 무엇인고?
비춰지는 조명에 따라
시시각각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이 물건이 뭔고 하니?
鯤곤이란다.
鯤곤이가 또 뭔고?
여태 알고 있었던 것과는 거꾸로
암컷 생선의 알주머니란다.
꼬불꼬불 주름지고 하얗게 생긴 내장을 “곤이”라고 알았었지만
그것은 곤이가 아니고 숫컷 생선의 정액주머니 “이리”란다..ㅋ~
호피무늬의 남한강 黃쏘가리가 맛있는가?
강변 산책길가엔 전신만신 쏘가리매운탕식당으로 일색이다.
원래 맵고 짠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는 핑계로..ㅎ~
단양의 대형어류전시수조 다누리아쿠아리움과 4D체험관.
오후 4시가 되면 입장이 끝나는 배부른 곳이라 이번에도 못보고 그냥 간다.
안 봐도 그뿐이지만 다음 기회에 볼까?
길바닥의 조명예술?
고요한 밤의 산책길에 비춰지는 예쁜 조명이
겨울의 찬바람을 쬐끔 녹여준다.
가을의 강변 산책길엔
작은 꽃들이 만발하여 연인들과 잘 어우리더만
겨울의 강가엔 할멈과 나 뿐이다..ㅋ~
밤이 되면 술집에나 가려나?
친구가 아닌 할멈과는
그저 밤거리를 어슬렁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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