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후의 숲은 참 싱그럽다.
신선한 산 공기 가득한 새벽을 걷노라면
모두 것이 다 향기롭다.
그 향기를 폰카로 담아본다.
신비한 매미껍질.
올 초 식재한 앳된 편백나무 잎엔
어젯밤 내린 빗방울이
새벽의 운무와 어울려 송송하다.
나무에 매달린 백일홍꽃송이보다
큰 돌 위에 흩어진 촉촉한 꽃잎들이
반질반질 매끄러워 더 예쁘다.
올망졸망 달려있는 고욤나무열매
그보다 훨씬 의젓한 감나무의 어린 감.
서로 사촌인가?
빗물에 흠뻑 젖은
방울토마토와 풋밤송이까지
모든 것이 다 싱싱하고 향기로운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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