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 고택음악회. 신숭겸유적지에서.

 

동네

신숭겸유적지에서 <申 고택음악회>를..

 

 

 

가을이라

전신만신 가을축제가 곳곳에서 넘친다.

하지만 먼 곳도 아니고 나로선 동네의 잔치라..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 근래 수년 전부터는 늦은 오후가 되기 무섭게 출입문을 모두 닫아버린다.

하여 오랜 만에 어두운 신숭겸유적지에 발길을 들인다.

 

 

유적지 안쪽

돌계단 높은 곳에 충열문이 있고

그 안에 상절당尙節堂이 눈에 보인다.

 

 

 

충열문 옆 표충재表忠齋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시간이 임박하니 많은 사람들이 돌계단을 오른다.

돌계단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주거환경 1등의 사람사는 참 좋은 동네가 눈에 훤히 들어온다.

 

 

 

에고~

벌써 표충재 마당엔 빈자리가 없다.

낮선 분들이 거의 다인가하며 찬찬히 살펴보니

남녀노소 산책길에서 맨날 보는 동네 분들이 반을 차지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흥겨운 가락에 창을 하고

우리 고유의 가야금까지 국악기의 장단에 맞춰 연주를 하니

수수한 작은 음악회에도 관객의 분위기는 고조되어 열광했다.

 

 

 

우아한 한복차림의 아낙이 대청마루에 등장하여 인사를 한다.

고택의 규수인가 눈여겨봤더니

장구를 치며 민요창을 하는 멋진 국악인이다.

 

 

 

 

밤 기온도 쌀쌀한 표충재 마당.

오늘의 음악회를 신나게 진행하는 사회자덕분에

많은 관객들의 몸에는 열기가 솟았다.

 

 

 

화려한 색색의 조명에 맞춰

조용하면서도 흥겨운 음악한마당.

다양한 국악인들의 출연과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흥에

큰 박수로 재청에 재청을 청하며 여운을 길게 남긴다.

 

 

10/17일

전통혼례시연이 마련되어있다는 사회자의 안내를 들으면서도 아쉬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