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밤늦은 시각 12시.
우연찮게 길을 가다가 예배당의 휘황찬란한 불빛에 혹한다.
주머니에서 쬐끄만 사진기를 꺼내들고..
길가에서 보는 조명이 모두가 아니었다.
예쁜 조명에 현혹되어 불빛 따라 들어가니
늦은 시간에도 신도들이 드문드문.
꽃밭이 온통 조명으로 빛난다.
조명이 온통 꽃밭의 꽃과 나무가 되어 찬란하니
본체가 무엇이었나.
진심이 무엇인지 도무지 헷갈린다.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천사들이 쭉 둘러서있다.
무지 아름다운 전경에 혼이 빠져 빙의될까봐
순간 으스스..^^
부처님오신 날만 요란스럽나했더니
예수님오신 날도 똑같이 요란스럽다.
하여튼...
뒷말은 생략.
여기는 부산 해운대의 수영로교회다.
가끔씩 오며가며 보노라면 엄청 큰 규모의 교회다.
가까이하면 빨려들까 겁이나
오래 머물지 못하는 곳이 과연 여기뿐일까?
우리 모두 가르침대로 살자.
사람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흉내는 내어야지
성인군자처럼.
천사처럼.
단순한 게 훨 좋다.
맑고 깨끗하면 더 좋다.
휘황찬란한 것보다 한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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