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상해의 주가각①

gamro 2016. 3. 17. 20:45

 

주가각입구

강남 고진 주가각 江南 古鎭 朱家角이란 대문을 들어선다.

고진古镇이 무슨 뜻인고 찾아보니 오래 된 촌락을 의미한다.

 

 

 

주가각 수상마을의 약도를 보며

약도에 그려진 물길을 대조해 본다.

 

 

 

모양새가 중국의 건물다운 시커먼 상가를 지나

마을 중심부를 향해 걷는다.

 

 

 

무거운 돌빛에 침침한 동네

하천을 흐르는 물마저 맑지 않고

유람할 나룻배의 노젖는 사공도 중국인이라 좀 음침하다.

때가 때인지라 그런가? 괜히 모든 것에 거부감이 든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담벼락의 나무아미타불이란 글귀에 뜻을 헤아리니

반듯하고 가지런히 나열된 정좌의 창 모습

새삼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북대가北大街 길인가?

고가가 늘어선 좁은 골목길에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너무 이른 시간인가?

관광객들도 붐비지 않고

아직 셔터를 열지 않은 가게도 많은 것을 보니.

 

 

 

 

이파리에 싼 음식물이 뭔지 궁금하다.

간장에 푹 절여진 반질반질한 육류는 돼지고기인가?

먹음직스러운 고기를 보니 맛있던 동파육이 생각난다.

 

 

 

 

 

먹거리, 악세사리, 옷가지, 찻집 등등

없는 것 빼놓고 다 있다.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까닭은 뭘까?

아마, 주머니가 텅 빈 탓이겠지. 

 

 

북대가北大街 길 중간 중간에는

하천을 건너는 다리로 가는 길이 여러 곳 있다.

그중 아치형 방생교放生橋에 올라 강남의 수향水鄕 고진古鎭을 구경한다.

고진古鎭이 뭐냐고? 오래 된 촌락, 마을을 뜻한다.

 

 

 

 

 

 

 

강폭이 넓은 곳으로 향할수록 부호들의 동네 같다.

수변의 유흥업소들도 규모나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움이 보인다.

당연히 생활환경의 여건도 아주 좋으리라.

 

 

 

 

 

방생교를 내려와 또 다른 다리위에서

북대가거리의 상가뒤편 수로를 내려다본다.

관광을 온 여행객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아무래도 눅눅한 분위기의 기분이 든다.

산천경개 좋은 대한민국에 물들여진 탓이 원죄이니라.

 

 

 

 

 

강 건너편에 나룻배 선착장이 보인다.

채비를 차리고 줄서있는 관광객들이 별로 많지가 않다.

아무래도 축축한 의자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관광을 해야할듯하다.

대청우체국(대청우국)이랑 좀 더 골목을 구경하고 배를 타고 나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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