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비겔란 다리④

gamro 2019. 10. 18. 22:01


할멈이

꼬맹이 조각의 귀여운 고추를 만지니

아이가 뿔따구가 난 표정을 짓는다..^^



  

고추의 희롱에 뿔따구 난 아이..^^

이사람 저사람 오가는 관광객들이

꼬맹이의 고추와 손을 워낙에 많이 만져서

노랗게 반질반질 물집이 다 생겼다..^^



1914년 노르웨이 주빌리전시회 때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다리.

100m 길이의 다리 양쪽 난간에는 등불과 함께 58개의 청동조각이 세워져있다.

들어올 적에 우측의 조각을 담았고 지금 나가면서 역시 우측의 조각을 담는다.




  

등 뒤에 아이를 업은 노인의 조각이다.

역광을 비켜 사진을 찍으려니 뒤편의 조각이 안 보인다.

조각에는 거의 다 아이들이 함께한다.




뭔 내용인지는 몰라도

노인을 어깨위로 메고 있는 조각이다.

아래 조각은 여자가 온몸을 던져

남편을 제압하는지 사랑을 하는지 몰따..^^





아이를 안고 있는 남자의 건장한 모습은 멋이 있는데

여자들의 조각은 디기 뭉텅하고 볼품이 없다 싶더니

웃고 있는 조각들이 어린소녀란다..^^

아래의 조각, 머리위에 팔을 올리고 있는 작품 역시 어린소녀다.




이 나라에도 과거에 마라톤선수들이 좀 있었던가보다.

달리기를 하고 환호를 지르는 런닝맨이다..^^

서있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은 왜 이리 심각할까?




다리의 저쪽 편 난간에서

남녀가 함께 들어있는 반지를 봤지 싶은데

이곳에는 반지 안에 남자 혼자서 몸부림치고 있다.

표현이 좀 잘못되었나?.^^




남자가 못된 놈을 때기치나 싶어 자세히 보니

여자의 머리카락이 치렁치렁하다.

격한 사랑싸움인가?..





춤을 추는 젊은 남자와 여자의 조각이다.

팔을 든 모습이나 발의 동작을 보니 세련된 한 쌍의 댄서 같다.




에구~ 애기들에게 위험한 놀이.

아기를 위로 아래로 흔들고 돌리는 놀이에

애기가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애기를 델꼬

높이 비행기 태우는 놀이를 하다가

겁을 먹은 애기가 오줌을 찔기면

곧바로 엄마의 입에 쇽~^^ 




비겔란드스파켄의 다리초입 기둥꼭대기에

여자를 잡아먹으려는 도마뱀의 조각이 있고

그 아래는 아빠의 등에 탄 소년의 조각이 보인다.

저 편으로는 두 어린이를 양 팔 사이에 끼고 있는

잘 생긴 건장한 사나이의 조각도 보인다




비겔란조각공원의 많은 조각품을 사진으로 담아

예술작품에 지식도 전혀 없는 내가 거짓말을 많이도 했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아예 믿지 말고 무시하기를 바란다..^^




무성한 가로수길을 걷다가 길가 나무사이로 숲속을 보니

따스한 햇볕을 즐기는 이곳의 토박이 남녀가 보인다.

참 좋은 나라의 행복한 사람들 모습이다.



-다음 편은 오슬로 시청사-